상급종합병원 및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대상…약 25만 명 전화조사 방식
영역명칭·어휘·응답범주 등 일부 개선…6개 영역 총 24개 문항으로 구성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2017년에 처음 실시된 '환자경험평가'의 두 번째 조사가 전국 총 154개소에서 확대 실시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원장 김승택)은 "환자가 입원기간 동안 경험한 의료서비스 수준을 확인해 국민이 체감하는 의료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제2차 환자경험평가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평가는 병상 기준이 제1차보다 축소돼 '상급종합병원 및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이 대상이며 조사 기간은 오는 5월 20일부터 11월까지 약 6개월간이다.

제1차 평가에서는 상급종합병원 및 50병상 이상이 기준이었다.

평가 개요에 따르면 조사 대상은 상급종합병원 및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 1일 이상 입원했던 만 19세 이상이다.

단, 낮병동·완화병동과 소아청소년과·정신건강의학과 입원환자는 제외된다.

평가 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전화조사로 이뤄지며 심평원은 총 2만4050명(응답률 약 10% 이내 가정)의 입원경험 수집을 목표로 한다.

평가 내용은 환자가 입원기간 중 겪은 경험으로 △의료진이 환자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었는지 △퇴원 후 치료계획 및 입원 중 회진시간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았는지 △치료 결정과정에 참여기회가 있었는지 등이다.

질문은 의사/간호사 영역, 투약 및 치료과정, 병원 환경, 환자권리보장 등 총 24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평가도구에서는 일부 명칭과 문항 어휘가 수정됐고 응답범주가 개선됐다.

예를 들어 기존 '간호사 서비스'와 '의사 서비스'라는 영역 명칭이 '간호사 영역'과 '의사 영역'으로 각각 변경됐고, '병원은 안전한 환경이었습니까?'는 '병원 환경은 안전하였습니까?'로 수정됐다.

심평원 김남희 평가운영실장은 "환자경험평가는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며 "많은 국민의 목소리를 의료 현장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소비자와 의료진이 함께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고 환자중심 의료문화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2차 평가결과는 기관별로 환자구성 분포보정 후 영역별 점수를 계산해 오는 2020년 6월 의료평가조정위원회 심의 및 공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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