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개원 기념식 개최…회진로봇 '폴'·안내로봇 '마리아' 선보여
'스마트 은평, 스마트 호스피탈' 주제로 국제학술대회 열어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은 10일 열린 개원 기념식에서 인공지능 의료지원 로봇을 공개했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은 10일 열린 개원 기념식에서 인공지능 의료지원 로봇을 공개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이 인공지능(AI) 의료지원 로봇을 공개했다.

은평성모병원은 10일 개원 기념식을 개최하고 AI 음성인식 의무기록(voice EMR), 자율주행, 챗봇, 블록체인 기술을 탑재한 회진로봇 폴(Paul)과 안내로봇 마리아(Maria)를 선보였다.

로비에서 활동한 로봇(마리아)과 더불어 이날 공개된 회진로봇(폴)은 병동에서 의료진과 회진을 함께하는 로봇으로, 의료진이 ID 카드를 접촉하면 해당 의료진이 치료하는 입원환자 목록을 제공하고 자율주행 기능을 통해 의료진을 안내한다. 

음성인식 의무기록(Voice EMR) 기술을 탑재해 회진 시 의료진의 음성을 인식하고 이를 문자로 변환해 실시간으로 의무기록을 작성한다. 또 병원 진료시스템과 연동해 진료기록, 검사영상 및 결과 등 환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의료진의 회진을 돕는다.

이와 함께 은평성모병원은 개원 기념식에 앞서 병원 대강당에서 '스마트 은평, 스마트 호스피탈'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미래 지향적 스마트 병원을 구현하기 위한 최신 지견 공유의 장으로 'Dream Hospital, Rapid Response Hospital, Smart Hospital' 3가지 세션을 통해 △장기이식 △면역항암치료 △심장혈관병원과 뇌신경센터의 중증응급환자 대응체계 △인공지능 의료지원 로봇 △스마트 이미징 바이오 뱅크 △의료용 3D 프린팅 △다빈치 로봇 등과 관련한 첨단 의학 주제를 폭넓게 다뤘다. 

아울러 교황청 산하 밤비노 제수 병원(The bambino Gesu Hospital) 특강 세션을 마련해 국가 간 의료 협력 과제, 선천성 신생아 기형 수술, 신장 이식 등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한편 이날 개원 기념식에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이사장 염수정 추기경,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 가톨릭대 총장 원종철 신부, 문정일 가톨릭중앙의료원장,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 통일부 김연철 장관, 강병원 국회의원, 박주민 국회의원, 김미경 은평구청장 등 내외빈 약 500여 명이 참석했다.

권순용 은평성모병원장은 "은평성모병원은 가톨릭 의료의 새 시대, 새 지평을 열며 국민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신뢰받는 의료기관이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에 기반한 세계적인 일류 병원을 향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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