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금연종합계획 발표 예정…금연치료 참여자 감소세
금연치료제 챔픽스 매출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55%급감

보건복지부는 이달 말 경 금연종합계획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금연 참여 환자 수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의원급 의료기관 상담 건 수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이달 말 경 금연종합계획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금연 참여 환자 수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의원급 의료기관 상담 건 수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 2011년부터 예산 수천억이 투입돼 시행되고 있는 금연지원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이달 말 금연 종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연 종합계획에는 의료기관 금연치료 지원사업 개선방안도 포함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 출입전문기자협의회 취재 결과, 의료기관 금연상담 건 수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참여 의원 수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상담 건 수 자체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금연 의지가 있는 사람들은 이미 의료기관, 보건소, 지역금연상담센터 등을 이용한 상태이며, 지속적인 금연 교육이 이뤄져야 하지만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금여치료 등록 의료기관은 1만 2000여개소로 집계됐다.

하지만, 3개월 이내 치료기록이 있는 금연치료 의료기관은 7000여 개소에 불과했다.

금연치료 참여자 수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참여자 수는 △2015년 22만 8792명 △2016년 35만 8715명 △2017년 40만 978명 △2018년 29만 6000명 △2019년 3월 말 현재 8만 5344명이었다.

건보공단 측은 금연치료 참여자 수 감소에 대해 2017년 말 전자담배 출시와 함께 흡연율이 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복지부 건강증진과 관계자는 "의료기관 금연상담 수가청구는 기존 시스템과 별개의 시스템을 통해 청구해야 해 현장에서 불편함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건보공단 등과 청구프로그램 통합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이달 말 금연종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여기에는 의료기관 금연치료 지원사업 개선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금연치료 지원사업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도 이달 말 경 발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10월~11월 경 감사원은 복지부 금연지원 사업 감사를 진행했다.

지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수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큰 규모의 사업이기 때문에 감사가 진행됐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이달 말 경 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는 것.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금연 종합계획에 감사원 감사결과와 시행요구 사항도 반영될 예정이지만, 금연 수가와 관련한 내용은 담기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금연치료제 챔픽스의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금연치료제 시장은 한국화이자제약의 챔픽스가 80%를 점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제네릭이 출시된 상태이다.

복지부와 건보공단 측은 올해 금연지원 사업 예산 감소를 이유로 금연치료제 가격을 기존 1800원에서 1100원으로 인하했다.

그 결과, 챔픽스의 매출은 2018년 1분기 128억원에서 2분기 106억원, 3분기 105억원, 4분기 68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는 57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분기 대비 -55% 매출 급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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