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심장병 환아 3명 초청해 심장수술 및 진료 진행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몽골 환아들을 초청해 심장수술을 진행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몽골 환아들을 초청해 심장수술을 위한 모임을 갖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몽골 환아 3명을 초청해 자선 진료와 심장수술로 새 생명을 선물했다. 

지난 3월 서울성모병원 이철 교수(흉부외과)의 첫 수술 시작으로 27일과 29일, 총 3명의 몽골 환아에게 심장수술을 진행했다. 또 환아들의 주치의는 이재영 교수(소아청소년과)가 맡아 이들의 진료와 회복을 지휘했다.  

이번 수술은 가톨릭중앙의료원 가톨릭메디컬엔젤스에서 몽골의 선천성 심장병 환아들을 대상으로 초청 진료 및 수술 사업을 기획하면서 진행됐다. 

몽골 현지에서 운영하는 몽골성모진료소에 이재영 교수와 이철 교수가 방문해 건강검진 후 지원이 필요한 극빈 환자들을 살펴보고 진료와 수술이 시급한 환아들을 초청해 서울성모병원 사회사업팀에 자선진료 의뢰를 요청해 수술과 진료가 이뤄졌다.

치료받은 환아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뭉흐바야르 뭉흐체첵(만 15세)은 '심실중격결손'으로 생후 4개월부터 심잡음이 있었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던 상황에서 3월 26일 수술을 마치고 지난달 3일 퇴원했다.

또 다른 환아 바트볼드 바트-에르헤스(만 3세)는 '양방단일심실유입' 진단으로 3월 27일 수술을 받았고 일반병실에서 회복의 시간을 보내고 지난달 15일 퇴원했다.

세 번째 환아인 타미르 에네렐(만 4세)은 '양대혈관우심실기시'라는 복합 심장기형으로 선천적으로 심질환 소견을 받아 3월 29일에 수술받고 지난 2일 퇴원했다.

이번 자선 치료를 받은 몽골 환아 3명을 포함해 서울성모병원에서는 몽골 극빈 환자 초청 수술 사업으로 입원 및 외래비용 전액을 2016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총 59명의 환아에게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몽골 초청 환아 총 15명의 치료가 완료됐으며 올해에도 지속할 예정이다.

김용식 병원장은 "앞으로도 생명을 살리는 일에 뜻을 모으고 전인치유를 실천하기 위해서 나눔의료를 통해 주위 어려운 국가에서 고통받는 환자 발굴, 초청 및 지원에 힘써 지구촌의 아픈 이웃들에게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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