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양대의료원 제7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취임 기자간담회' 개최
최호순 신임 의료원장 "한양대병원은 연구력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

한양대의료원은 30일 한양대 H Club에서 '제7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취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좌부터) 윤호주 한양대병원장, 최호순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항락 대외협력실장.
▲한양대의료원은 30일 한양대 H Club에서 '제7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취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좌부터) 한양대병원 윤호주 원장, 한양대의료원 최호순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한양대의료원 이항락 대외협력실장.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한양대 서울병원(이하 한양대병원)과 한양대 구리병원(이하 구리병원)이 독자적이고 독립적인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앞으로 한양대의료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한양대의료원 최호순 신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한양대병원과 구리병원을 독자 경영체제로 운영될 수 있도록 이끌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양대병원은 상급종합병원, 구리병원은 종합병원으로 양 병원의 역할이 다르기에, 각 병원의 특성에 맞는 가치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양대의료원이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최호순 의료원장은 30일 한양대학교 H Club에서 열린 '제7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최 의료원장은 특히 한양대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무한진료 경쟁체제 속에서 상급종합병원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진료뿐 아니라 연구력 강화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한양대병원에 의학연구원과 연구부원장 체계를 본격 도입해 교수들의 연구 성과를 높이고 활성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1월 의학연구원 산하 △임상시험센터 △융합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 △의료정보연구센터 △인체유래물센터 등을 구축해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임상약리학과를 신설해 임상연구 환경에 경쟁력을 강화했다.

아울러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에 의과대학, 공과대학, 자연대학 등이 함께 있다는 장점을 살려 한양대병원이 융합연구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의료원장은 "한 캠퍼스 안에 여러 단과대학이 함께 있다는 것이 본 병원의 장점이다. 이를 살려 의학, 공학, 자연과학, 약학 등을 아우르는 융합연구시스템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여러 대학병원에서 융합연구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지만 본 병원처럼 인프라가 모두 구축된 곳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양대병원 윤호주 원장은 "공대, 자연대 등과의 융합연구에 이어 경영대학과도 업무협약(MOU)을 맺어 병원 발전 전략 등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자 한다"며 "한양대병원이 가진 모든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앞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스마트한 한양대의료원을 구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정보통신기술(ICT)·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등을 접목한 스마트 의료 인프라를 구축해 고객들을 위한 의료서비스 제공하고 첨단 기술을 활용한 환자 진료 및 의학 연구 활성화를 본격화하겠다는 것이다.

그 시작으로 차세대 EMR을 도입해 의료정보화를 가속화하고 향후 클라우드 및 AI 기반 EMR로 전환하기 위한 최적 의료정보시스템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미래 네트워크 선도 시험망인 '코렌(KOREN)' 등을 사용해 주변 의원, 병원들과 네트워킹하고 외국과도 원격의료를 확대하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서비스를 시작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병원 이용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보다 간편하고 고도화된 스마트 모바일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최 의료원장은 "AI를 한양대병원 전체에 적용할 수 없겠지만 부분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각 병원장과 상의하고 있다"면서 "또 대학 내 AI센터가 곧 구축된다. 향후 센터와 의료인력을 연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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