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2018년 의료기기 연도별 생산·수출·수입실적 현황 분석
치과용임플란트 생산 증가...혁신형 의료기기 생산도 36억원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6조원을 넘어섰다.

치과용임플란트 등의 의료기기 생산이 늘었고, 3D 프린팅 등 혁신형 의료기기 생산도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실적이 6조 5111억원으로 전년 5조 8232억원보다 11.8%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연 평균 9%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작년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6조 8179억원으로 전년 6조 1978억원에 비해 10% 증가했으며, 지난 5년간 매년 평균 성장률도 8.1%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치과용임플란트(1조 731억원) 생산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5247억원), 성형용 필러(227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구 고령화와 건강보험 적용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성형관련 의료기기 수출 증가...기술력 높은 의료기기는 수입

반면 수출이 가장 많았던 품목은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6467억원)이며, 치과용임플란트(2718억원), 성형용 필러(2341억원)가 뒤를 이었다.

수출 상위 30개 품목 중 전년 대비 수출이 크게 늘어난 품목은 에이즈, B형․C형 간염 등 면역검사시약으로 2017년 499억원 대비 955억원으로 91.3% 증가했으며, 이는 이집트로의 수출(299억원)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 6807억원, 중국 6213억원, 독일 2829억원 순으로 나타났고, 수출 상위 15개 국가 중 전년보다 수출 증가율이 큰 국가는 이집트, 이란이었다.

지난해 상위 10대 수입품목의 수입액은 총 8981억원으로 전체의 21%를 차지했다.

1위는 매일착용소프트콘택트렌즈(1688억원), 2위는 관상동맥용스텐트(1124억원), 3위는 MRI 촬영장치(1028억원)로 나타났다.

상위 10위 품목 중 수입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은 다초점인공수정체(568억원, 105.8%)로, 이는 백내장 수술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3D프린팅 등 혁신형 의료기기도 생산 증가 추세

정부가 집중 육성을 지원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로봇기술, 3D 프린팅 등의 기술이 접목된 자동화시스템로봇수술기 및 환자맞춤형 정형용임플란트 등의 혁신형 의료기기 생산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 혁신형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2016년 0.8억원에서 2017년 22억원, 2018년 36억원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법', '체외진단의료기기법' 제정(2019. 4.24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의료기기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으며, 우수한 의료기기의 신속한 제품화를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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