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기관지염에 항생제 대체 효과·내약성 평가
환자 85·의사 88% "기관지특이적증상 치료 성공"

"Phytomedicine 14" 발표


 최근 충혈완화제와 항히스타민제에 대한 영·유아 사망 사례 보고로 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안전성 서한이 배포되는 등 2세 미만 유아용 비처방 감기약에 대한 자진 리콜이 이어지는 가운데, 새로운 영·유아 감기약 움카민에 대한 임상연구결과가 발표되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미국 FDA는 충혈완화제와 항히스타민제가 함유된 기침 감기약은 유아들에게는 사용하지 말라는 경고문을 라벨의 복약안내에 추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힌 바 있으며,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청도 지난달 14일 감기약 소비량이 늘고 있는 가운데 비충혈완화제, 항히스타민제, 진해제 등 6개 성분이 하나 이상 포함된 비처방 감기약에 대해 영·유아의 복용을 위험 또는 경고하는 내용의 안전성 서한을 배포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Phyto-medicine 14"에 발표된 임상연구에서 움카민액(EPs 7630-solution)은 영·유아 어린이의 급성 기관지염 및 증상이 심한 급성 기관지염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라고 보고되었다.

 오스트리아 루드윅볼츠만 동종요법연구소의 Haidvogl와 독일 ISO 파마슈티컬스사의 Heger가 발표한 이번 연구는 움카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독일에서 공개형 PMS 연구로 실시됐으며, 0~12세의 급성기관지염, 만성기관지염이 급속하게 악화된 환자를 대상으로 14일간 진행됐다.

 연구평가는 5개의 기관지특이적 증상(bronchitis specific symptoms, BSS)인 기침, 가래, 천명음 중 가슴통증, 호흡곤란 증상을 대상으로 했으며, 비특이적 증상(non-specific symptoms)인 식욕부진, 설사, 발열, 오심 등도 평가 대상에 포함시켰다.

 연구 결과 기관지특이적 증상은 5가지 증상 모두 환자의 80% 이상에서 증상 완화 또는 개선되었으며, 88.3%의 증례에서 의사들은 치료가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85.2%의 환자들이 치료가 성공했다고 확신하였으며, 7일 이내에 증례의 83.5%에서 증상의 완전 또는 부분 소실이 나타났다는 결과를 얻었다.

 특히 기관지염에서 환자들이 힘들어하는 증상인 기침의 경우 86.6%의 증상 개선율을 나타냈으며, 가래의 경우 83%의 증상개선율을 보였다.

 내약성은 94.9%에서 "매우 좋다" 혹은 "좋다"로 평가됐고, 부작용을 호소한 환자는 1.8%(13명)로 부작용의 정도는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 움카민액은 어른과 어린이는 물론 영·유아의 증상이 심한 급성기관지염에서 정해진 적응증에 항생제를 대체할 뛰어난 효과와 내약성을 보유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로 평가받았다<그림>.

 259명의 급성기관지염 어린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Dome and Schuster, 1996) 결과도 이러한 결과를 뒷받침한다. 이 연구에서는 기관지특이적 증상이 2주 내에 6.0±2.9point에서 2.3±2.8point로 감소했으며, 부작용에 있어서는 단시간의 경미한 부작용만이 발생했다.

 움카민은 남아프리카 펠라고니움 시도이데스(Pelargonium sidoides)라는 식물에서 추출한 생약으로, 박테리아가 점막세포에 점착하는 것을 방지해 병원균의 재생산을 막는 정균작용과 섬모의 배출능력을 향상시키는 탁월한 거담효과를 지닌 호흡기 감염치료제이다.

 움카민액은 독일 슈바베가 생산하고, 국내에서는 유유가 판매하고 있는 제품으로 탁월한 효과와 임상 등으로 입증된 천연물 치료제이며, 급·만성 감염증, 특히 기관지염, 부비강염, 편도염, 비인두염 등의 호흡기와 이비인후 부위의 감염증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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