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잠정 매출 1187억원,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
카나브 패밀리, 27% 매출 증가...듀카브·투베로 급성장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올해 1분기 보령제약이 외형과 내실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성장세를 보였다. 

보령제약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주력 품목인 '카나브 패밀리'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 

보령제약은 최근 2019년도 1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했다. 

보령제약은 올해 1분기 118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작년 1분기 달성한 1117억원 대비 6.2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주목할 점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다. 

매출 증가에 따른 외형성장과 함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등 내실도 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보령제약은 올해 1분기 9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또 당기순이익은 89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1%, 39.06% 성장한 기록이다. 

ETC 분야 성장 부각...카나브 패밀리 견인차 역할 

보령제약의 이같은 상승세는 전문의약품(ETC) 부문, 특히 주력 품목인 '카나브 패밀리'에서 기인한다. 

카나브 패밀리는 보령제약의 자체개발 고혈압 신약 카나브(피마살탄)와 이를 바탕으로 한 고혈압 복합제 카나브패밀리(피마살탄+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듀카브(피마살탄+암로디핀),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투베로(피마살탄+로수바스타틴) 등 복합제 제품군을 4종을 말한다. 

카나브는 2011년 3월 시장에 출시된 첫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블록버스터 약물 반열에 올랐다. 

보령제약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카나브 매출액은 전체 매출액 대비 12.49%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기세는 올해도 계속된다.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카나브 패밀리의 올해 1분기 원외처방액은 189억원으로, 전년 동기(151억원) 대비 25.16% 뛰었다.

품목별로 보면, 카나브와 카나브패밀리가 각각 105억원과 17억원의 처방액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저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듀카브(60억원)와 투베로(7억원)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1.42%, 40%의 성장율을 보이며 큰 폭의 성장율을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위염 치료제 스토가도 작년과 올해 1분기 각각 28억원의 처방액을 기록, 꾸준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한편, 보령제약은 카나브패밀리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5200억원의 매출과 350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잡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