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회계연도 하반기 정기감사 결과, 경기도의사회 34.3% 불과...서울·대전·충북 뒤이어 
울산·전북, 80%대 회비납부율 부각...감사단 "회비납부 확대 노력해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부진한 회비납부율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가장 낮은 회비납부율을 보인 지역은 경기도의사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사회의 회비납부율은 35.4%로, 회비납부 면제회원을 제외한 면허신고 회원 10명 중 3명만 회비를 납부하고 있는 셈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2018 회계연도 하반기 정기감사 결과를 통해 회비납부 확대를 독려하고 나섰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의사회는 지난해 면허신고 회원 중 34.3%만 회비를 납부했다. 

서울시의사회는 35.4%로의 회비납부율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대전시의사회 45.9%, 충북의사회 47.2%, 충남의사회 49.2% 순이었다. 

반면 울산시의사회는 면허신고 회원 10명 중 8명(81.8%)이 회비를 납부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전북의사회도 80.4%의 회비납부율을 기록하며, 경기도의사회와 서울시의사회에 비해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뒤이어 광주시의사회가 68.3%로 조사됐고, 대구시의사회 64.9%, 경북의사회 60.2%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의협 회비납부율이 좀처럼 확대되지 않자, 의협 감사단은 집행부에 회비 납부 확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전체 회원을 위한 단체인 만큼 의료계가 발전하기 위해 모든 회원이 동참할 수 있도록 각 지부와 직역의 회비납부를 권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감사단은 회비납부율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징수 방법을 강구할 것도 요구했다. 

감사단은 "회비 납부와 면허신고제를 어떤 방법으로든 연계해 회비 납부회원과 미납회원 간의 차별을 둬야 한다"며 "미납회원에 대한 법적 조치를 강구하는 등 집행부가 원인 분석을 통한 회비납부의 적극적인 독려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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