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매점 베어마트 설립해 발달장애인 정직원 채용...그룹사 전체로 채용 확대 예정

대웅제약은 사내매점 베어마트를 설립, 발달장애인을 채용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사내매점 베어마트를 설립, 발달장애인을 채용했다고 24일 밝혔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앞서 대웅제약은 발달장애인의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을 위해 관련 분야 전문기업인 베어베터를 설립한 바 있다. 

대웅제약은 24일 사내매점 '베어마트'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판매관리(POS)와 상품발주 등 매점 운영 시스템은 이마트24의 표준 솔루션을 활용한다. 

베어마트에는 총 12명의 발달장애인과 2명의 발달장애직무 전문가가 함께한다. 

개점 준비를 위해 베어베터에서 훈련된 발달장애사원 6명이 대웅제약으로 이직했으며, 추가 채용절차를 거쳐 다음 달까지 6명이 추가 합류할 계획이다. 

장애 사원들은 4명이 한 팀을 이뤄 1일 4시간씩 3교대로 근무하게 된다. 

대웅제약은 장애인고용부담금 감소비용을 인건비와 시스템 사용료 등 사내매점 운영에 필요한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또 자사 직원들에게는 할인된 가격으로 사내매점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직원복지 강화 효과를 창출했다. 

대웅제약은 발달장애인 고용형 사내매점 베어마트 설립을 시작으로 그룹사 전체에 장애인 채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초부터 각 본부별로 장애인 적합 직무를 찾아 분석해 4월 15일 장애인 채용공고를 오픈하며 본격 채용에 나섰다. 

모집부문은 연구, 마케팅, 경영지원 파트로 15일부터 28일까지 대웅제약 채용홈페이지(https://daewoong.recruiter.co.kr)를 통해 접수받는다. 

대웅제약 전승호 사장은 “대웅제약은 장애인과 함께 동행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해왔다. 사내매점을 설립해 발달장애인을 정직원으로 채용한 것은 동반성장·상생협력·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적 기여와 직원복지 향상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방안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함께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마련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2019년까지 그룹 내 장애인 고용률을 정부가 정한 수준(2019년 기준 상시근로자의 3.1%) 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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