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사업협력 위한 MOU 체결..."국내 시장 성장 주도할 것"

휴온스는 미국 엠비오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국내 펩타이드 의약품 시장에 진출한다고 23일 밝혔다.
휴온스는 미국 엠비오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국내 펩타이드 의약품 시장에 진출한다고 23일 밝혔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휴온스(대표 엄기안)가 국내 펩타이드 의약품 시장에 진출한다. 

휴온스는 엠비오(Ambio)와 '엠비오의 개발과제에 대한 사업협력 방안 논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엠비오는 계열사인 엠피오팜이 cGMP를 받은 제조시설에서 펩타이드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현재 엠비오가 개발 중인 당뇨, 비만, 중추신경계질환, 골다공증 등에 대한 펩타이드 제네릭 의약품 파이프라인을 국내 시장에 도입키로 합의했다. 

양사는 휴온스의 국내 영업 및 마케팅 노하우를 통해 국내 펩타이드 의약품 시장 성장 도모에 뜻을 모았다. 

휴온스는 특히 엠비오에서 개발 중인 부갑상선호르몬(PHT) 의약품의 국내 도입 시 90만 명에 달하는 골다공증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갑상선호르몬 의약품은 골형성 촉진제로, 기존 골다공증 치료제인 골흡수 억제제와 달리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의 기능을 촉진, 새로운 뼈를 생성한다. 

국내 시장은 약 200억원 규모로, 지난 5년간 연평균 30%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휴온스의 지속 성장을 위해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펩타이드 의약품’ 분야 진출을 추진했다”며 “앰비오의 우수한 R&D 및 생산 기술을 통해 개발 중인 펩타이드 의약품을 신속히 국내에 도입해 펩타이드 의약품 시장 성장을 리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앰비오 크리스 바이 대표는 “한국 제약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휴온스와 함께 한국 제약시장에 진출하게 돼 기쁘다”며 “’펩타이드 의약품’은 전세계 헬스케어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공동 개발을 추진해 양사가 윈윈(Win-Win)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펩타이드는 단백질 구성 요소인 아미노산이 2-50개 정도 연결된 물질로, ‘단백질 기능을 가진 최소단위’를 뜻한다. 

펩타이드 의약품은 뛰어난 생리활성을 가진 펩타이드를 선별해 생체 신호 전달 및 기능을 조절해 신체에 작용되는 원리로, ‘생체친화적’이라는 장점이 있어 부작용이 적고, 소량으로도 강력한 약리 작용 및 활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조 원가가 낮고 20종의 아미노산은 화학적 제조변형이 비교적 쉬워 QC(품질관리)가 용이해 상품화 가능성도 높다. 전 세계적으로 대사질환(비만, 당뇨 등)과 항암제 분야에서 각광을 받고 있으며, 면역치료제, 호르몬치료제, 희귀 질환 치료제로도 개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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