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원외처방액 현황 분석...리피토-비리어드-크레스토 순
늦둥이의 반란...릭시아나, NOAC 제제 1위로 나서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작년 원외처방액 순위에서 왕좌를 차지한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성분 아토르바스타틴)가 올해 1분기에도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리피토는 특허만료로 약가가 인하된 비리어드(성분 테노포비어)를 큰 격차로 따돌려 눈길을 끌었다.
리피토, 비리어드와 처방액 격차 150억원
올해 1분기 원외처방액 현황에 따르면, 리피토가 413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전년 같은기간 보다 6.4% 성장했다.
리피토는 특허기간이 일찌감치 끝났음에도 연간 1000억원대 처방액을 꾸준히 올리고 있으며 작년에는 미국 매출액을 넘어서기도 했다.
올 1분기에도 이 같은 기세를 이어갔다. 더욱이 2위에 오른 비리어드와는 약 150억원 처방액 차이를 보이며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선두에 있었던 비리어드는 34.6% 감소한 257억원의 처방액을 올려 2위를 차지했다. 경쟁약물인 B형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성분 엔테카비르)의 원외처방액도 소폭 감소해 170억원을 기록했다.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스토(성분 로수바스타틴)가 전년 대비 14.1% 성장, 210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으며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타민(성분 콜린알포세레이트)이 207억원(16.3%↑)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항고혈압제 트윈스타(성분 암로디핀/텔미사르탄)와 치매 치료제 아리셉트(성분 도네페질염산염), 항혈전제 플라빅스(성분 클로피도그렐)가 지난 3개월간 원외처방액 200억원을 넘어섰다.
10위권 안에서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인 약물은 고혈압 치료제 엑스포지(성분 암로디핀/발사르탄)다. 엑스포지는 전년보다 21.2% 늘어난 183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작년 발사르탄 사태로 얻은 반사이익 처방이 지금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성분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과 과민성방광염 치료제 베타미가(성분 미라베그론)도 20% 이상 성장해 각각 157억원, 142억원의 처방액을 올렸다.
이와 함께 20위권 안에 포진한 국내사 제품으로는 종근당글리아티린(13위·165억원)과 리바로(15위·154억원), 플래리스(16위·152억원) 등이 있었다.
NOAC 늦둥이 릭시아나, 선두로
비-비타민K 길항제 4총사 중에서는 가장 늦게 출시된 릭시아나(성분 에독사반)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릭시아나의 지난 1분기 원외처방액은 121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69억원 보다 무려 75.4% 성장했다. 동시에 NOAC 리딩품목이었던 자렐토(성분 리바록사반)의 처방액도 앞질렀다.
자렐토의 처방액은 101억원으로 전년보다 2.9% 감소했다. 반면 또 다른 NOAC 엘리퀴스(성분 에픽사반)는 전년보다 33.8% 성장한 99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DPP-4억제제 당뇨병 치료제 중 상위권에 있는 약물은 자누비아(성분 시타글립틴) 패밀리와 트라젠타(성분 리나글립틴) 듀오로, 이들은 전년 보다 소폭 성장한 384억원, 284억원의 처방액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젯(성분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이 115.9%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고혈압 치료제 텔미누보(에스암로디핀/텔미사르탄)도 전년보다 22.4% 성장한 93억원의 처방액을 올려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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