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장벽 없는 병원 프로젝트 진행
15일~19일, 대한외래 1층에서 장애인의 날 기념 문화행사 개최

서울대병원이 장애인의 날 기념 '장벽 없는 병원 주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이 장애인의 날 기념 '장벽 없는 병원 주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이 장애인, 노약자 등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환자에게도 편리한 병원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서울대병원은 모두가 차별 없이 건강할 권리를 누닐 수 있도록 '장벽 없는 병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15일 기자들과 만난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 권용진 단장은 "이 프로젝트는 서울대병원이 중증 장애인, 희귀난치성질환자, 장애인 등이 방문하는 공공기관이지만, 그동안 이들에 대한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부족했다는 서울대병원 구성원들의 자각으로 시작됐다"고 소개했다.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서울대병원은 캠페인은 물론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장애인 등이 더 쉽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대한외래를 리모델링하면서도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청각장애인들이 편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소통지원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소리를 보는 통로'라는 뜻의 소보로메디칼과 서울대병원이 공동 개발한 이 서비스는 청각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진료를 볼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의사 등이 질환 설명이나 검사결과 등을 설명하면 청각장애인에게 텍스트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권 단장은 "청각장애인들이 병원 문턱을 낮춘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 서울대병원은 장애인, 노약자뿐 아니라 한시적 신체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물리적 심리적 장벽을 없애 배리어프리 병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15일~19일까지 대한외래 지하 1층에서 장애인의 날 기념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 행사는 국가인권위원회·주한스웨덴대사관·김중만 작가가 공동으로 제공한 'AccessAbility' 사진 전시회 작품 28점과 장애인 예술가들의 독창적인 작품들이 전시된다. 또 장애인 음악가들의 다양한 공연과 수화 점자 체험 등도 마련돼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