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 김범준 교수팀 연구 결과, 단독 치료 대비 여드름 효과적으로 파괴
김범준 교수 "향후 임상에서 병용 치료의 실제 효능과 안전성 평가할 것"

▲중앙대병원 김범준 교수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염증성 여드름에 고주파 및 레이저 병용 치료의 효과가 확인됐다.

중앙대병원 김범준 교수팀(피부과)이 염증성 여드름에 고주파와 IPL(Intense Pulsed Light)레이저를 병용 치료한 결과, 단독 치료 대비 여드름을 효과적으로 파괴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팀은 토끼의 외이도 내에 여드름균(C. acnes)을 주입해 제작된 동물모델에 미세절연바늘을 통한 고주파 또는 IPL레이저 단독 치료와 병용 치료를 각각 적용했다.

그 결과 고주파 또는 IPL레이저 단독치료군에 비해 병용 치료군이 광열효과(photothermal effect)에 의해 여드름을 효과적으로 파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진대사에 영향을 주는 단백질인 ‘전환 성장인자 베타(TGF-beta)’ 및 피파감마(PPAR-gamma)를 증가시키고 종양괴사인자(TNF-alpha)를 감소시키는 등 염증 완화 기전을 일으켜 여드름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3D카메라와 조직학적 평가를 통해 확인됐다.

김 교수는 “이번 실험을 통해 염증성 여드름에서 고주파와 IPL레이저의 병용 치료 효과를 간접적으로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향후 임상 시험을 통해 고주파와 IPL레이저 병용 치료의 실제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팀의 이번 연구 논문은 지난달 25일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에 ‘Effects of Intradermal Radiofrequency Treatment and Intense Pulsed Light Therapy in an Acne-induced Rabbit Ear Model’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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