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병협 용산에서 제60차 정기총회 개최
2019년 사업계획 승인받고 임영진 회장 두번째 임기 시작
의사, 간호사 인력 문제 해결 위한 비대위 구성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5일 대한병원협회가 용산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병원협회가 의사, 간호사 등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선다. 

의사 등 인력부족 문제를 더 이상 외부에서 답을 찾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히는 부분이다. 

5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병협 제60차 정기총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병협 임영진 회장은 '의료인력수급 준비를 위한 비대위'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병원 규모가 작을수록, 서울에서 떨어져 있을수록 의사나 간호사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며 "올해 안에 의료인력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대한민국 의료에 위기가 닥칠 것이다. 그러면 환자들에게 나쁜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비대위는 그야말로 비상인 시기에 대책을 만드는 위원회로, 투쟁을 위한 비대위가 아니라 대책을 만드는 조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료인력 문제 해결과 더불어 병협의 올해 주요 중점 사업은 보험수가 개선이다. 

2020년 수가 협상을 앞두고 보장성 강화로 인한 병원급의 어려움을 설득하겠다는 것이다. 또 의료기관 시설기준 강화에 따른 보전방안 마련과 의료전달체계의 합리적 개선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회원병원 확보에도 의지를 보였다. 

임 회장은 "회원병원들이 많아져야 병협이 탄탄해질 수 있다. 따라서 시도의사회 모임에 많이 참석해 회원으로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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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임영진 회장이 두번째 회기를 시작했다.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임영진 회장 두번째 회기 출발

이날 총회에서는 전 회계연도보다 2억5천여 만원 증액된 101억6천960여 만원의 예산안과'정책선도와 병원선진화로 의료강국 실현'을 목표로 한 새로운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또 임영진 집행부 두번째 회기를 출발했다.

사무국과 병원신문, 수련환경평가본부 3부분으로 나눠 각각 3억7천여 만원, 1천800여 만원, 6억500여 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지난 회계연도 결산보고를 했으며 총회는 차기이월 이익잉여금과 미처리 결손금 보전으로 처리했다.

이어 사무국과 병원신문, 수련환경평가본부 등 3개 부분 예산을 합친 총 101억6천960여 만원의 새 회계연도 예산을 승인했다.

또 지난 2월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분쟁심의회(자보심의회) 정상화에 합의한 내용을 근거로 2016년과 2017년 분담금 면제 합의와 2015년과 2018년 미납 분담금 현황, 그리고 2019년 부담금 갹출비율을 병원별 자동차보험 진료비의 0.04%로 결정한 것 등을 보고하고 총회의 승인을 받았다.

이외에도 제38대 홍정용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안건을 상정, 총회의 승인을 받았다.  

병협은 '스마트큐브 2030'비전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병협 창립 60주년 기점을 맞아 나온 '스마트큐브 2030'은 국민과 병원, 협회로 나누어 새로운 10년을 준비한다는 의지가 담긴 병협의 새로운 비전이다. 임 회장은 병협의 비전이 실행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고 피드백할 수 있는 부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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