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의료인력과 전달체계 개선 위한 방안 모색 중

시도병원회 회장들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은 지난 1일 의료인력 확충과 의료전달체계 개편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가졌다.
시도병원회 회장들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은 지난 1일 의료인력 확충과 의료전달체계 개편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가졌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병원계가 의료인력 확대와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위한 방안을 정부와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병원협회 시도병원회 회장들은 지난 1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강도태 실장을 비롯한 국과장들과 정책토론회를 가졌다.

병원계에 따르면, 시도병원회 회장들과 강도태 실장은 의료인력 확충 문제와 의료전달체계 개선에 대해 3시간가량 논의했다.

시도병원회 회장들은 의사의 수를 현재보다 더 늘려야 한다는 제안했으며, 복지부 역시 의사 수가 부족하다는 점에 공감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의사협회와 전공의협의회 반대가 심해 복지부 역시 의사인력 확대 방안을 추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법안 역시 이번 국회 회기 기간동안에는 처리가 힘든 상황이라는 것이 복지부측의 입장이라는 것이다.

시도병원회 회장들과 복지부측은 상급종합병원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A 시도병원회 회장은 "경상대병원의 경우 가정의학과를 폐쇄한 것으로 안다"며 "경상대병원의 경우, 경증환자들이 많아 중증환자를 제대로 진료할 수 없어 가정의학과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가정의학과를 폐쇄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시도병원회 회장들은 현재의 의료전달체계로는 상급종합병원의 쏠림현상을 막을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아 복지부에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특히, 사립대병원들간에 브랜치 병원을 건립할 수 있는 대학병원과 그렇지 못하는 대학병원간의 격차가 발생할 수 있어 의료전달체계 개편이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병원계의 요청에 대해 복지부도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는 것이 시도병원회 회장들의 전언이다.

복지부가 의료인력과 의료전달체계 개편을 위한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