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문병원협의회 정총 및 정책 세미나 개최
복지부 "전문병원 긍정적 역할 인정, 이에 걸맞는 기준 만들 것"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정부가 전문병원 평가에 있어 현실적이지 않은 기준은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29일 대한전문병원협의회는 정기총회 및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정책 세미나에 발표자로 나선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정경실 과장은 2기 전문병원이 진행되는 동안 전문병원이 의료전달체계 기능강화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인정했다.
정 과장은 "전문병원은 신속한 전문의 진료 시스템을 구현했고, 대형병원보다 저렴한 비용 즉 상급종합병원 진료비의 절반 수준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전문병원 지정 전 7.2%에서 1기 8.0%, 2기 9.6% 등으로 상위 중증도 질환 진료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환자 만족도에서도 좋은 성적을 얻고 있다고 평가하며,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병원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종별 건수 점유율을 보면 전문병원 지정 전에는 4.5%였던 것이 1기 5.4%, 2기 6.5%로 확대됐다.
정 과장은 "입원 기간 동안 환자 만족도도 8.59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겠다는 사람도 많아 정부는 전문병원 시행의 성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며 "의사와 간호사 등 인력 채용도 많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병원의 이 같은 기여에 따라 복지부는 그동안 전문병원 인증평가에 있어 합리적이지 못했던 기준을 개선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정 과장은 "상반기 동안 인증평가 시 현실적이지 않은 기준은 고치고, 의료질평가 시에도 전문병원에 특화된 부분은 상반기 동안 개선할 것"이라며 "상반기 동안 수정해야 할 지표를 손을 보고, 개선된 지표로 하반기에 인증을 현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