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 29일 프롤리아 1차 급여확대 간담회 개최
정호연 교수, "BP에서 프롤리아 교체해도 효과 있어"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성분 데노수맙)가 1년 반만에 1차 치료제로 급여가 확대된다. 급여 적용은 내달 1일부터다. 

6개월 지속 가능한 약효를 강점으로 약제 순응도를 높인만큼 골다공증 치료제 세대교체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동경희대병원 정호연 교수(내분비내과).
강동경희대병원 정호연 교수.

강동경희대병원 정호연 교수(내분비내과)는 29일 '프롤리아 1차 급여확대 간담회'에서 "국내 골다공증의 낮은 진단율과 저조한 치료율로 사회경제적 부담이 심각하다"면서 프롤리아 급여확대를 계기로 진료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정 교수는 기존에 많이 처방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약제에서 프롤리아로 교체해도 효과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실제 TTI (Transition To Ibandronate), TTR(Transition To Risedronate), STAND(Study of Transitioning from Alendronate to Denosumab) 연구 결과 비스포스포네이트에서 프롤리아로 전환한 환자군이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지속 투여한 환자군 대비 척추, 대퇴경부, 고관절 부위에서 더 큰 골밀도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번 프롤리아의 급여 확대에 따라 개원가에서 처방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에 정 교수는"프롤리아를 처방할 때는 칼슘과 비타민D를 같이 처방해야 한다"며 "신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도 처방할 수 있지만 저칼슘혈증 발생 가능성이 높다. 개원가에서는 저칼슘혈증 이슈를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치료 중단률이 높은 것도 주의해야 한다.

정 교수에 따르면 골다공증은 환자가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는 비율이 높은 환경이다. 프롤리아의 경우 투약 중단시 골절 위험 이슈가 제기되는 상황. 

이에 대해 암젠 관계자는 "심포지엄을 통해 의료진들에게도 지속적인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전달하고 있으며, 환자가 정기적인 치료 의지를 높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차 급여확대로 프롤리아는 ▲골밀도 측정 시 T-score가 -2.5 이하인 경우, 1년 간 2회 ▲방사선 촬영 등에서 골다공증성 골절이 확인된 경우, 3년 간 6회 급여가 적용된다. 해당 투여기간 후에도 추적검사에서 T-score가 -2.5 이하로 약제투여가 계속 필요한 경우 급여 혜택을 지속할 수 있다.

단, 골밀도 T-score는 중심골에서 에너지 방사선 흡수계측(Dual-Energy X-ray Absorptiometry, DEXA)을 이용해 측정하고, 단순 X-ray는 골다공증성 골절 확인 진단법으로만 사용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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