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정례브리핑에서 위원 구성 발표
병협 끝내 불참에 의협 "변곡점 가져야 한다는 생각은 같다"...위원 변화 가능성 염두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대정부투쟁을 본격화하기 위한 제2기 의권개혁쟁취투쟁위원회(이하 의쟁투) 구성을 완료했다. 

의협은 27일 의협 임시회관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2기 의쟁투 구성 현황을 발표했다. 

의협에 따르면 2기 의쟁투에는 집행부(5명)를 비롯해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4명), 대의원회(2명), 대한의학회(2명), 대한개원의협의회(2명), 대한전공의협의회(2명), 대한병원의사협의회(1명), 중소병원살리기 TFT(1명), 대한병원협회(1명), 한국여자의사회(1명) 등이 참여한다.

위원장은 최대집 회장이 맡으며 정성균 총무이사가 간사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장인성 재무이사, 박종혁 홍보이사 겸 대변인, 김태호 특임이사가 집행부 대표로 의쟁투 위원으로 선임됐다.

시도의사회장단에서는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 부산시의사회 강대식 회장, 대전시의사회 김영일 회장, 전남의사회 이필수 회장이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시도의사회장들은 의쟁투 부위원장 역할을 맡아 ▲홍보분과 ▲조직강화분과 ▲대외협력분과 ▲기획분과를 이끌게 된다.

대의원회에서는 최상림 운영위원(경남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안광무 운영위원(경남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이, 대개협에서는 좌훈정 보험부회장과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이 명단에 포함됐다. 여의사회에서는 김경화 정보통신이사가 참여한다.

의학회, 대전협, 중소병원살리기 TF는 의쟁투 위원을 복수 추천했다.

정원이 두 명인 의학회는 김재규·이우용 정책이사, 이유경 무임소이사, 도경현 국제이사를, 역시 정원이 두 명인 대전협에서는 이승우 회장, 정용욱·여한솔·손상호 부회장, 서울아산병원 임청수 전공의협의회장, 서울대병원 성전 전공의협의회장을 추천했다.

정원이 한 명인 중소병원살리기 TF에는 일산중심병원 이상운 원장과 고흥윤호21병원 이윤호 원장이 복수로 이름을 올렸다.

의협은 복수 추천된 위원을 배제하지 않고 교체 위원 등의 역할을 부여해 의쟁투 활동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의협 박종혁 대변인은 "의쟁투 내부적으로 논의 후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인원 조정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의협은 의쟁투 위원 추천이 마무리된 만큼 본격적인 투쟁 행보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오는 4월 4일 발대식을 개최한 후 빠른 시일 내에 회의를 열고 투쟁의 방향성과 아젠다를 설정키로 했다.

한편, 대한병원협회는 끝내 의쟁투 위원 추천을 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의협은 병협도 대정부 투쟁의 필요성에 이견이 있는 건 아니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병협 역시 우리나라의 의료 패러다임이 변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변곡점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는 건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