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성모 4월 1일 진료 시작...서울 서부권 병원 간 경쟁 돌입
은평성모 4월 1일 진료 시작...서울 서부권 병원 간 경쟁 돌입
  • 박선혜 기자
  • 승인 2019.03.27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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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중심 의료기관' 설립에 중점
다학제 협진·신속 진료 시스템 등 구현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병원장 권순용)이 다음 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진료를 시작한다. 권순용 은평성모병원장은 26일 은평성모병원 세미나실에서 열린 개원 기자간담회에서 병원의 중장기 목표와 포부를 밝혔다.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병원장 권순용)이 다음 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진료를 시작한다. 권순용 은평성모병원장은 26일 은평성모병원 세미나실에서 열린 개원 기자간담회에서 병원의 중장기 목표와 병원을 이끌어갈 포부를 밝혔다.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은평 지역은 다양한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대형 의료기관이 부족했습니다. 가톨릭의대 최고 우수 인재들이 은평성모병원으로 이동해 앞으로 지역 주민들의 건강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킬 것입니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병원장 권순용)이 다음 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진료를 시작한다. 서울 서부권에 문을 여는 첫 대학병원으로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기대감이 높다.

은평성모병원은 진료 시작에 앞서 26일 병원 세미나실에서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개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권순용 은평성모병원장은 "은평성모병원이 드디어 역사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갈 병원으로서 지역과 상생하면서, 단순한 일등이 아닌 일류를 지향하는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좋은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은평성모병원=환자 중심 의료기관

은평성모병원은 설계 단계부터 '환자 중심 의료기관'으로 나아가는 데 중점을 뒀다. 

약 3년의 개원 준비 기간 동안 환자 중심의 진료를 시행하기 위해 △다학제 협진 △원데이·원스톱 진료 시스템 △중증 응급환자 신속 진료 시스템 등을 구현했다. 

먼저 개별 임상과 중심의 진료시스템에서 벗어나 환자를 위해 여러 전문의가 통합 진료하는 12개 다학제 협진센터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질환에 따른 최적 치료 방향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최승혜 진료부원장은 "중증 질환 환자는 다학제 협진이 필수라고 생각한다. 이에 하드웨어 설계부터 다학제 진료를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센터별로 다학제 진료를 위한 통합진료실을 마련하는 등 진료 시스템을 구성했다. 환자 중심 의료기관의 기본이 바로 이곳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환자 접수에서 진단까지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원데이·원스톱 진료 시스템도 구현했다. 위, 대장, 간 등 소화기질환, 흉통, 뇌졸중, 자궁근종, 갑상선 등 60여개 진료 분야에서 당일 접수, 진료, 검사, 결과 확인이 가능하도록 해 '기다림이 없는 병원'을 표방했다.

이와 함께 급성 심근경색, 급성 뇌졸중, 중증 외상 환자 등 3대 중증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신속 진료 시스템'을 실시하도록 준비했다. 응급의료센터와 뇌신경센터, 심장혈관병원이 한 공간에 집결해 있으며, 응급의료센터에는 전문의가 상주할 예정이다. 

배시현 기획홍보실장은 "안전하고 전문화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해 응급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진료팀이 운영된다"며 "모든 응급실과 신속대응팀에는 전문의 당직 시스템이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평성모병원 병상 모습. 전체 병상의 93%가 병상 간격이 1.5m인 4인실이다. 낙상 방지를 위해 저상 전동침대를 도입했고, 침대마다 개별 혈압계를 설치했다.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은평성모병원 병상 모습. 전체 병상의 93%가 병상 간격이 1.5m인 4인실이다. 낙상 방지를 위해 저상 전동침대를 도입했고, 침대마다 개별 혈압계를 설치했다.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아울러 전체 병상의 93%가 병상 간격이 1.5m인 4인실로, 병상에는 낙상 방지를 위한 전동침대를 도입했고 침대마다 개별 혈압계를 설치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에는 간호사가 외부에서도 환자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별도의 구획을 마련했다.

또 소아 환자의 병원 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질환이 있는 환아와 검진 또는 예방 접종 등을 위해 병원을 찾은 아프지 않은 환아를 분류해 진료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배 기획홍보실장은 "은평성모병원의 모토는 '소중한 당신의 생명을 구해낼 시간, 소중한 가족의 일상을 지켜줄 시간'"이라며 "은평성모병원은 '오늘' 환자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소중한 환자의 시간에 집중하는 병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초 회진·안내 로봇 적용…'스마트병원'으로 도약

은평성모병원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스마트병원을 만들기 위해 병원에 미래 의료환경을 도입했다. 

은평성모병원에는 음성인식 시스템(Voice EMR), 회진·안내 로봇, 중앙 판독 시스템 등이 도입되며 3D 프린팅 연구소가 설립될 예정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회진·안내 로봇을 임상에 적용한다. 인공지능(AI) 로봇으로 오는 5월 10일 개원식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AI 로봇은 의료진 회진 시 동행해 환자 정보를 제공하고 의료진의 음성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의무 기록을 작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들의 불편함을 해결하고 병실에서는 담당 의료진의 회진을 돕도록 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원격판독을 진행할 수 있는 '가톨릭 영상이미지연구센터'도 준비하고 있다. 

권 병원장은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미래 병원,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지역 밀착형 병원으로 발전하기 위해 임상, 연구, 교육은 물론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는 데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피력했다. 

목표는 '장기이식 전문병원'·'상급종합병원'

은평성모병원의 중·장기 목표는 '장기이식 전문병원'이다. 서울성모병원이 혈액병원으로서 전 세계적인 병원으로 도약한 만큼 은평성모병원은 장기이식에 특화하겠다는 게 권 병원장의 목표다. 

권 병원장은 "향후 전 세계적인 수준의 장기이식병원으로 나아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장기이식은 단순히 외과에만 국한되지 않고, 안과, 심혈관질환 등 모든 분야가 포괄적으로 해당된다. 중·장기적으로 장기이식 관련 인재를 찾고 모집해 국내를 대표하는 장기이식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 병원장은 은평성모병원이 향후 5년 이내에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권 병원장은 "은평성모병원의 규모나 지향하는 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는 것이 당연하다"며 "진료 실적이 쌓이고 연구 업적, 제반사항 등을 갖추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될 것으로 본다. 향후 5년인 2024년 이내에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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