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제약노조, 12개 제약사 2018년 평균 임금 인상률 4.6% 밝혀
노보노디스크 5.65%로 인상률 최고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한국화이자제약 등 다국적제약사 12곳의 2018년 평균 임금 인상률이 4.6%로 집계됐다. 

노보노디스크제약이 5.65%로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이하 민주노조)은 노동조합이 있는 다국적사 12곳의 2018년 임금 인상률을 집계한 결과를 지난 21일 대의원총회에서 발표했다. 

민주노조에 따르면 작년 임금 인상률이 가장 높은 다국적사는 노보노디스크제약으로 인상률은 5.65%였다. 머크가 5.2%로 뒤를 이었고, 한국BMS제약과 한국화이자제약은 각각 5%로 나타났다. 

특히 4.9% 인상된 한국노바티스는 임금 교섭이 잘된 사례로 평가됐다. 

타 회사의 경우 평균 임금 인사률을 결정하고 직원 성과에 따라 개별적으로 임금 인상률이 상이하게 결정된다. 이 같은 경우 물가 상승률보다 낮거나 실질적으로 삭감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그러나 노바티스는 2년 연속 인센티브 인상률을 기본급으로 전환, 기본급 중심으로 임급협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3%대 인상률을 보인 곳도 있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3.5%(일시금 100만원 지급)로 가장 낮은 인상률을 기록했고, GSK도 3.6% 인상됐다. 

이들 제약사 중에는 민주노조 소속인 곳과 아닌 곳도 포함돼 있다. 

민주노조 소속 다국적사 중 임금교섭을 진행한 곳은 11개사로 이들 중 7곳이 임금협약을 체결했고 평균 인상률은 4.6%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7년 4.79% 보다 낮은 인상률이지만 아직 임금협약을 진행 중인 회사가 있어 인상률은 달라질 수 있다.  

실제 사노피파스퇴르가 교섭 중이고, 한국다케다제약이 신임 사장 취임으로 잠정 중단됐던 교섭을 재개한 상태다. 한국페링제약과 프레지니우스카비코리아도 교섭을 진행 중이다. 

민주노조 측은 "4곳의 임금협약이 체결되면 2017년보다 임금 인상률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민주노조는 "한국MSD, 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코리아, 한국먼디파마는 제약업계에서 노사관계 및 직원들에 대한 처우가 좋지 않기로 유명한 곳"이라며 "이들의 단체협약은 제약산업에서 노조 역할과 위상을 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돼 신속하고 원만하게 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민주노조 임금인상 요구율은 9.8%로 결정했으며, 최저 임금 인상률은 2.5%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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