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2019] 삼성서울병원 한주용 교수팀 연구 결과
고강도 스타틴 치료군, 표준 스타틴 치료군보다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 64% 낮아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고강도의 스타틴 치료가 관상동맥질환 환자에서 효과를 입증했다.

삼성서울병원 한주용 교수팀(순환기 내과) 연구에 따르면,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 후 고강도 스타틴 치료를 받은 환자는 표준 스타틴 치료 환자보다 MACE 발생 위험이 6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19)에서 공개됐다.

연구진은 "LDL-콜레스테롤 목표 수치를 달성한 관상동맥질환 환자에서 고강도의 스타틴 치료 효과는 아직 결론나지 않은 상태"라며 이번 연구 배경을 밝혔다.

연구는 2003년부터 2014년 사이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 후 LDL-콜레스테롤 목표 수치(70mg/dL 미만 또는 기저치의 50% 미만 감소)를 달성한 환자 174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은 스타틴 치료 강도에 따라 두 군으로 나뉘었다. 고강도 스타틴 치료군 372명은 아토바스타틴(atorvastatin) 40 또는 80mg과 로수바스타틴(rosuvastatin) 20mg을, 표준 스타틴 치료군 1374명은 다른 스타틴을 투여받았다. 1차 종료점에서는 심장돌연사, 심근경색, 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치료 5년째 MACE 발생률이 고강도 스타틴 치료군은 4.1%였으나, 표준 스타틴 치료군은 9.9%였다. 또한 고강도 스타틴 치료군의 MACE 발생 위험은 표준 스타틴 치료군보다 58%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HR 0.42; 95% CI 0.23-0.79; P<0.01).

여러 변수를 보정한 성향점수매칭(propensity-score matching) 분석 결과에서도 고강도 스타틴의 MACE 발생률은 4.2%로 표준 스타틴 치료군(11.2%)보다 낮았고, 발생 위험은 64% 낮았다(HR 0.36; 95% CI 0.19-0.69; P<0.01).

연구진은 “PCI 이후 LCL-콜레스테롤 목표 수치를 달성한 환자에서 고강도의 스타틴 치료를 통해 MACE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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