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의원, 교통사고 사망률 3.9% 전국 최고 수준
17개 시도중 전북지역만 전무…응급의료 공백 우려

김광수 의원은 전북지역에 권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광수 의원은 전북지역에 권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전국 17개시도 중 전북지역에만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없어 교통사고 사망률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전북지역에 권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이 필요하다는 국회 지적이 나왔다.

이에,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이 전북권역에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18일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박능후 장관에게 '중증응급환자 발생 가능성이 높은 전북지역에 유일한 권역응급의료센터였던 전북대병원이 탈락해 전북도민에 대한 의료공백 우려가 높다"며 "전북도민을 비롯한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권역응급의료센터가 필수적으로 재지정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전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있던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지정 탈락돼 17개 시도 가운데 전북만 유일하게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없는 지역이 됐다.

김 의원은 "전북의 교통사고 발생 대비 사망률은 3.96%로 전국 17개 시도별 교통사고 발생 대비 사망률이 가장 높다"며 "서울보다 4배 이상 높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망자 수가 높다는 것은 결국 중증응급환자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라며 "도민들의 안전과 지역을 지나는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권역응급의료센터가 필수적으로 위치하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은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총 41개소까지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지역별로 전북 익산, 전북 전주에 각각 1곳씩 지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현재 35개소가 지정돼 있는 만큼 올 상반기내 재지정에 관한 공모를 시작해 중증응급환자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과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없는 지역에 대한 지정이 시급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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