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기동민 의원, 국회 업무보고서 지적
이의경 처장, 신약 가치평가 관련 연구...식약처 이권과 관련 없어

식약처 이의경 처장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식약처 이의경 처장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이의경 처장의 제약사 사외이사 역임 및 연구용역 수행이 도마 위에 올랐다. 

13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보건복지위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은 "이 처장은 JW중외제약과 유유제약 두 곳의 사외이사를 지냈고, 지금까지 제약사로부터 43건, 35억원의 연구용역을 수행했다"며 "식약처장으로 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사외이사를 지낸 제약사가 공교롭게도 식약처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은 회사와 작년 과태료 행정처분을 받은 곳"이라며 "객관적으로 행정처분을 내려야할 위치에서 중립성을 유지할 수 있겠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상위 매출 20위 안에 드는 제약사들의 연구용역을 받아 수행한 히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면서 "처장으로 앞으로 각오를 밝혀달라"고 압박했다. 

이의경 처장은 "지금까지 수행한 연구는 신약 가치평가 관련 내용이고 식약처 이해관계보다는 신약개발과 밀접하다"며 "이권과 관련이 없지만 앞으로 공공성을 염두해 두고 소임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앞서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역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의경 당시 교수가 진행한 '신약 약값 OECD 45%' 연구용역 내용을 지적한 바 있다"며 "균형잡힌 식견을 갖춰달라"고 요구했다.

이 처장은 "해당 보고서는 2013년 수행한 것으로 방법론이 다양하다. 일부가 전체 약가 수준으로 오도된 점이 있다"며 "균형적이고 종합적인 시각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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