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평양 지역 국가 의료심사·평가 개선 사업 협력 위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 지역사무처(WHO WPRO) Takeshi Kasai 신임 사무처장이 심사평가원을 방문해 서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의료심사·평가 개선 사업에 심사평가원의 협력을 요청했다.

Takeshi Kasai 신임 사무처장은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승태 원장을 내방하고, 서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의료심사, 평가 개선 사업을 위해 심사평가원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월 취임한 Takeshi Kasai 박사는 베트남 건강보험법 개정을 주도하는 등 국가별 보건시스템 개선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 항생제 오남용 관리, 빅데이터를 활용한 의료정보 산업 등 건강보험시스템에서의 심사평가원 역할에 큰 관심을 보였다.

Takeshi Kasai 박사는 "한국의 보건관련 공공기관 방문은 취임후 처음이다. 한국이 보건의료 선진국으로서 지난해 큰 이슈가 됐던 판매중지 발사르탄 성분 고혈압 의약품 대처에 있어 우수한 ICT기반 의료심사평가 시스템을 활용해 조기 대응하는 모습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며 "이런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세계보건기구가 추진하는 지역 국가 보건시스템 개선사업에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무처장 방문은 심사평가원이 서태평양 지역 내 의료심사, 평가 선도 기관으로서 위상이 한층 높아졌음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올해 아세안 회원국 중심으로 본격 추진 예정인 보건의료정책 컨설팅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심사평가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등을 대상으로 유무상 정책 컨설팅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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