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최고 매출기록 경신했지만, 영업익·순이익은 감소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 지난해 연매출을 1조 314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대웅제약은 2018년 잠정실적을 6일 공시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1조 3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아쉽게 1조원 클럽 가입을 놓쳤던 2017년 9603억원 대비 7.4% 성장한 수치다. 

대웅제약은 이 같은 매출성장은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의 지속성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전문의약품 부문은 2017년 6001억원 매출을 올린데서 12.3% 성장해 지난해 67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우루사, 나보타, 안플원 등 자체개발 제품의 지속적인 매출과 함께 도입상품은 제미글로, 릭시아나, 포시가의 판매수수료 매출 증가가 주요했다는 게 대웅제약의 설명이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  

우선 지난해 대웅제약의 영업이익은 245억원으로, 2017년 기록한 389억원 대비 36.9%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3억원 적자를 보면서 2017년(35억원) 대비 적자 전환됐다. 

대웅제약은 영업이익의 하락 요인으로 오송 및 나보타 신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공장 인건비, 기타 초기비용 및 연구개발비 증가 등을 꼽았다. 

다만, 실질적으로 중요한 현금흐름지표인 EBITDA는 2018년 개별 기준 724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감소한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해외 연구법인 등 자회사 지속투자 등으로 인한 회계상 비용이 반영됐으나 제약산업 특징상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만큼, 향후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하여 수익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웅제약은 단기적으로 자체개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글로벌 사업 본격화에 따른 본격적인 매출 및 이익 성장을 예상했다. 

또 중장기 성장 파이프라인으로는 APA 차세대 항궤양제, PRS 섬유증치료제, 안구건조증 치료제 등 혁신신약 개발과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신약연구 개발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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