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LDL-C 목표치 동시 도달률 75%...임상 4상 결과 국제학술지 등재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미약품이 한국인 환자 대상으로 고혈압·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벨리토의 유효성을 확인했다. 

한미약품은 최근 로벨리토의 임상 4상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Drug Design Development and Theraphy(2019:13:633-645)에 등재됐다고 4일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김철호 교수(순환기내과)가 연구 책임자를 맡은 이번 임상연구는 국내 74개 센터에서 고혈압·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19세 이상 신규 환자 및 기존 치료 중인 환자 931명을 대상으로 로벨리토를 12주간 투여 후 혈압과 저밀도지단백 콜레스케롤(LDL-C)의 목표수치 도달률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로벨리토를 투여한 환자의 약 86%가 목표혈압과 LCL-C 목표수치에 각각 도달했다. 

기저치 대비 목표혈압 도달 환자의 수축기혈압(SBP)은 7.03mmHg, 이완기혈압(DBP) 4.40mmHgD의 강압 효과를 나타냈다(p<0.001).

LDL-C 목표수치에 도달한 환자는 15.56mg/dL의 LDL-C 수치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p<0.0001).

또 혈압과 LDL-C 목표치 동시도달 비율은 약 75%로 나타났다. 

부천성모병원 임상현 교수(순환기내과)는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에서 로벨리토와 같은 복합제를 초기에 사용한다면 우수한 치료 효과 및 복약순응도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로벨리토의 임상 4상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만큼 이를 토대로 근거중심 마케팅을 통해 유효성을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로벨리토는 고혈압 치료 성분인 이르베사르탄과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 아토르바스타틴으로 구성된 복합제다. 

한미약품과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가 제품 개발부터 출시, 마케팅까지 협업한 사례로, 발매 후 5년 동안 누적 매출 782억원(유비스트 기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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