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상임상에서 안전성 확보
- 아나필락시스 위험 감소

땅콩 알레르기는 현재 치료법이 없으면서도 치명적일 수 있는 질환이다. 전체 피넛 사전노출(whole peanut preparations) 면역치료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지난 2월 22~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미국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 연례학술대회(AAAAI 2019)에서는 땅콩 알레르기 관리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발표됐고, 그중 치료제인 PVX108에 대한 연구들이 주목받았다.

PVX108은 펩타이드 기반 면역치료로 치료 기간 중 알레르기 반응을 야기하지 않고 땅콩 알레르기를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전략으로 꼽히고 있다. PVX108은 주요 땅콩 알레르겐에서 유래한 단기 합성 펩타이드를 합성해 피부내에 투여하는 제제다.

안전성은 합격점

PVX108에 대한 호염기성(basophill) 반응은 땅콩 알레르기 환자의 혈액샘플을 평가했다. 안전성과 내약성은 땅콩 알레르기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군 대조 1상임상에서 평가했다. 코호트에서는 PVX와 위약군을 2:1로 분류했다.

최초 8개 코호트는 단일 도스만 투여받았다. 용량은 각 코호트에서 안전한 수준에서 증량했고, 9번째 코호트에서는 6도스까지 증량했다.

호염기는 비만세포(mast cell)과 함께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등 중증 유해반응을 매개하는 세포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분석결과 PVX108의 호염기성 반응은 땅콩 알레르기 환자의 성인 혈액 샘플과 다르게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총 66명의 PVX108 투여환자군을 분석한 결과 중증 유해사건은 없었고, 대부분 접종부위 반응 등 경증이나 중등증이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일부 환자군에게 16주 이상 기간 동안 6회 접종(150nmol)해 용량을 높이기도 했는데 증량에 따른 유해사건 증가도 없었다.

연구를 진행한 호주 알프레드건강(Alfred Health)Robyn E.O. Hehir 박사는 "이번 연구는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땅콩 알레르기 면역치료에 대한 펩타이드 기반 접근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다음 단계로 진행할 수 있는 안전성을 보장해 줬다"며 연구의 의의를 강조했다.

아나필락시스 위험도 감소

캐나다 맥마스터대학 Sudeshna Dhar 교수팀은 PVX108가 아나필락시스 위험을 줄여줄 수 있는지를 평가했다. 동물실험 연구로 Wildtype C57/B16 쥐 모델에서 피부 위에 땅콩에 대한 민감성을 감작시키고, PVX108로 치료했다. 이후 땅콩을 복강내 투여해 임상적 아나필락시스를 평가했다.

평가결과 PVX108은 모든 동물모델에서 좋은 내약성을 보였다. 아나필락시스나 유해사건은 증상은 보고되지 않았다. PVX108은 땅콩 투여 후에도 아나필락시스를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감작되고 위약으로 치료받은 쥐 모델은 평균 최고 온도가 4.9감소했고, PVX108 150nmol을 투여받은 모델에서는 2.2감소했다(P0.0121). PVX108 30nmol을 투여받은 군에서는 2.4도 감소했다(P=0.0121). 땅콩 투여 후 온도변화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최고 임상적 점수는 위약군 3.5, PVX108 150nmol2.2(P=0.0032), PVX108 30nmol2.1(P=0.0014)이었다. 추가적으로 위약군 대비 PVX108군에서 복막 호산구, 혈중 적혈구용적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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