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물류 자동화 시스템 선진 사례로 각광..."해외 진출 및 신규 비즈니스 창출에 기여"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미약품은 최근 동유럽 벨라루스, 중동 바레인 등 사절단이 팔탄 스마트플랜트에 방문했다고 28일 밝혔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13일 중동 바레인의 보건최고위원회 의장 및 사무총장과 한국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 등 5명이 국가건강보험 개혁 협력 프로젝트 일환으로 팔탄 스마트플랜트를 견학했다.
또 26일에는 벨라루스 보건부 차관 및 경제부·산업부 차관 등 14명이 한국 기획재정부 주관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 일환으로 방문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기술 기반의 고형제 제조공정 과정을 습득하고, 본국에서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견학에서 바레인 샤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 알 칼리파 보건최고위원회 의장은 “플랜트 내 각종 설비와 인터넷의 결합을 통해 수집한 빅데이터를 다시 산업 현장에 적용해 효율성을 높인 점이 놀랍다”며 “직접 확인한 한미약품의 선진적인 ICT 기술을 바레인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모색해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벨라루스의 보리스 안드로슈크 보건부 차관도 “벨라루스는 올해 물류 분야 혁신 과제로 RFID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며 “RFID를 기반으로 한 ICT 접목으로 스마트플랜트를 구현한 한미약품 사례가 무척 인상 깊어, 향후 벨라루스 국영기업의 스마트화 정책에 적극 활용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최근까지 중국, ASEAN 국가, CIS 국가의 고위 정책결정자와 실무자 및 국내 정부 부처와 학계, 기업인들의 팔탄 스마트플랜트 방문도 잇따르고 있다.
작년 한 해에만 팔탄 스마트플랜트를 다녀간 국내·외 방문자 수는 1400여명에 달한다.
한미약품 박재현 전무(팔탄 공장장)는 “한미약품의 통합적 ICT 기술 경험과 노하우를 국가와 산업의 경계를 넘어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 기쁘다”며 “한미약품의 글로벌 브랜드 강화와 해외 진출 및 신규 비즈니스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팔탄 스마트플랜트의 기획과 생산, 설계, 판매, 유통 등 전 공정을 RFID 기반 첨단 ICT 기술과 접목했다.
축적된 빅데이터를 토대로 생산 최적화 및 지능화를 구현해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면적 3만6492m2,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2017년 완공됐으며, 연간 최대 60억정의 약을 생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