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현 교수팀, 자연스런 대화 통해 생활습관 등 지속관리 가능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팀과 (주)와이즈넷은 '만성질환자를 위한 챗봇'을 개발했다.

기존의 스마트폰 헬스케어 앱은 환자와 의료진을 연결해주는 수동적 역할이거나, 생활습관을 단순히 기록하는 정도였다.

이번에 개발된 챗봇은 능동적인 대화로 환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팀이 개발한 챗봇은 치료 전 문진부터 대화를 통해 이뤄진다. 딱딱하고 어려웠던 문진표를 자연스러운 대화로 대체할 수 있게 된다.

지속적으로 진료받는 기간에는 환자가 병원외부에서 처방을 준수하는지,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지 등의 모니터링을 수행한다.

혼자는 챗봇과 대화하며, 생활습관과 운동방법에 대한 조언을 듣고, 챗봇은 지속적으로 환자의 상태와 활동을 요약해 환자 및 의료진에게 전달한다.

챗봇의 문진 기능은 초진 및 재지시 활용할 수 있어 비슷한 문진을 통해 소요되는 시간을 절약해 실질적인 진료에 할애 할 수 있는 시간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이미 환자 스스로도 자신의 생활습관에 대해 정보를 얻고 의료진을 만나기 때문에 의료진과 환자간 이해를 높이고 치료 순응도를 높여 진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 안암병원측 설명이다.

챗봇은 기존 상용 메신저 앱을 통해 서비스가 가능하다.

친숙한 메신저 앱에 탑재돼 이용자들의 접근 편리성과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각종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연동으로 장기간 건강관리 상태의 객관적 검토가 가능해 신뢰성도 높였다.

김양현 교수는  "지금껏 기억에 의존해 생활습관을 파악하는 것에서 벗어나 환자 스스로도 생활습관 관리에 힘쓰게 되고 객관적 정보를 통해 진료시간에 좀 더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상담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진행되는 임상연구를 통해 챗봇의 만성질환 관리 효과를 밝힐 수 있다면, 만성질환자의 건강향상으로 의료비 절감 및 보험재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국가전반의 의료서비스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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