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개 병원, 만성 B형간염 환자 40명 대상...유효성·안전성 평가 예정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유전자 재조합 B형간염 면역글로불린 GC1102(이하 헤파빅-진)의 만성 B형간염 치료 임상 2a상에서 첫 환자 투여를 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서울대병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5개 병원에서 만성 B형간염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헤파빅-진을 투여했을 때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특히 이번 연구는 아직 완치가 불가능한 만성 B형간염 치료를 극대화하기 위해 헤파빅-진과 기존 핵산 유도체 계열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병용투여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GC녹십자는 헤파빅-진을 만성 B형 간염 치료 외에도 기존 혈장 유래 제품처럼 간이식 환자의 B형 간염 재발 예방을 위한 임상도 병행하고 있다.

GC녹십자 김진 의학본부장은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치료환경 개선을 통한 삶의 획기적인 변화가 헤파빅-진 개발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앞선 연구에서 치료 극대화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완치를 향한 연구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헤파빅-진은 B형 간염 면역글로불린을 혈액(혈장)에서 분리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유전자 재조합 기술이 적용돼 항체순도가 높고 바이러스 중화능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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