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식적 항암치료, 위암 환자의 삶의 질 유지에 도움
고식적 항암치료, 위암 환자의 삶의 질 유지에 도움
  • 박선재 기자
  • 승인 2019.02.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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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이근욱·김진욱 교수팀, 위암 환자의 고식적 항암치료 효과 발표
질환이 악화되지 않은 기간 평균 8.2개월 ... 전체 생존 기간은 14.8개월 보고
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이근욱, 김진원 교수(사진 오른쪽)
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이근욱, 김진원 교수(사진 오른쪽)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전이성 위암에서 삶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항암치료라는 연구를 발표했다.

서울의대 이근욱·김지원 교수(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팀이 전이성 및 재발성 위암 환자가 받는 1차 고식적 항암치료의 치료 적용 패턴과 환자의 삶의 질을 조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고식적 항암화학요법이이란 완치가 아닌, 암 진행속도를 늦춰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생명 연장을 목표로 시행하는 치료를 뜻한다.

연구팀은 1차 고식적 항암치료 예정인 527명의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2010~2014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을 포함한 국내 26개 병원에서 대규모의 전향적·다기관 관찰연구를 시행했다. 

93.2%의 환자(491명)에서 위암의 1차 고식적 항암치료로 두 가지 약제(백금화합물과 플루오로피리미딘)의 복합 요법이 사용됐으며, 이는 고식적 항암치료 권고안에서 권유되는 치료와 일치함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1차 항암치료 시작 후 질환이 악화되지 않은 중간 무진행 생존 기간은 8.2개월, 전체 생존 기간은 14.8개월로 위암 임상연구에서 일반적으로 보고되는 결과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연구팀은 또 1차 고식적 항암치료가 시행되는 동안에 환자의 삶의 질이 어떻게 변화되는지 확인하고자 3개월 단위로 환자의 신체 및 역할 기능을 비롯해 감정 및 인지 기능, 피로감과 구토 등 24가지 항목을 측정했다. 

그 결과 항암치료가 시행되는 동안 전반적으로 환자의 삶의 질은  심한 손상 없이 가벼운 변화만 보였고, 일정 기간은 항암치료 전보다 상당 부분 호전된 상태를 유지했다.

[그래프 A. 1차 고식적 항암치료 기간을 3개월 단위로 나눠 기록한 평균(중간값) 변화치, 그래프 B. 일정 기간에서 보인 최고치]
[그래프 A. 1차 고식적 항암치료 기간을 3개월 단위로 나눠 기록한 평균(중간값) 변화치, 그래프 B. 일정 기간에서 보인 최고치]

이근욱 교수(교신저자)는 "항암치료를 시행했을 때 가장 우려되는 점은 치료 중 발생할 수 있는 환자의 삶의 질 저하"라며 "이번 연구는 삶의 질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항암치료임을 명확히 확인한 것이 가장 큰 의의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진원 교수(논문 제1저자)는 "많은 환자 및 보호자가 전이성 및 재발성 위암의 좋지 않은 예후와 치료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항암치료를 꺼리는 것이 현실"이지만 "항암치료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몸이 받아들일 수 있는 최적의 치료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대한암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암 연구와 치료(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최근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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