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 업무협약 체결...한국형 헬스케어 AI 개발 및 상용화 목표 

필립스코리아와 루닛, 뷰노는 국내기술 기반 헬스케어 AI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필립스코리아와 루닛, 뷰노는 국내기술 기반 헬스케어 AI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국내외 굴지의 의료기기 기업들이 헬스케어 AI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필립스코리아(대표 김동희)와 뷰노(대표 이예하), 루닛(대표 서범석)은 국내 기술 기반 헬스케어 AI 연구 개발 및 국내외 의료기관 임상 상용화를 목표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3사는 국내 기술을 중심으로 헬스케어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해당 솔루션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의료 기관의 임상에서 상용화되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필립스는 인텔리스페이스 디스커버리를 통해 루닛 및 뷰노의 헬스케어 AI 알고리즘이 해외 의료 기관에서 임상 검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연구 개발에 적극 기여할 방침이다. 

필립스는 헬스케어 AI 개방형 리서치 플랫폼인 필립스 인텔리스페이스 디스커버리(IntelliSpace Discovery)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전문 의료진뿐만 아니라 루닛과 뷰노와 같은 헬스케어 AI 솔루션 업체가 학습용 데이터 준비 단계에서부터 임상적 검증 및 병원 내 실제 임상 환경 도입까지 전방위적인 AI 개발과정을 매우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해당 플랫폼의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 기능은 북미, 유럽 등 해외 의료 기관과 AI 알고리즘을 공유할 수 있게 네트워크를 제공하여 전 세계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 및 임상 검증을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필립스코리아 김동희 사장은 “우리나라 전문 의료진과 헬스케어 AI 개발 기업들이 전 세계 헬스케어 AI 분야를 선도하는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자사의 선진 기술력과 노하우를 적극 공유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의 성과를 통해 우리나라가 헬스케어 AI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루닛 서범석 대표는 “필립스의 솔루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임상 환경에서 자사의 AI 기술을 검증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우리나라가 의료 AI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뷰노 이예하 대표는 “우리나라 병원들이 보유한 양질의 의료 데이터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데 AI 기술은 필수”라며 “필립스가 공유해준 AI 리서치 플랫폼을 사용해 임상 정확도 및 활용도가 높은 솔루션을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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