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17명, 경기도 10명 등 집단유행
홍역 예방접종 미접종자 및 20~30대 의료기관 종사자서 발생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해 12월 대구에서 홍역 첫 환자가 신고된 이후, 지난 21일까지 총 30명의 홍역 확진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5개 시도에서 홍역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집단 발생은 2건 27건, 산발사례 발생은 3명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집단 발생한 대구, 경기 유행은 홍역 바이러스 유전형이 다르고,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아 각각 다른 경로의 해외에서 유입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발적으로 발생한 3명은 각각 베트남, 태국, 필리핀 여행 후 홍역 증상이 발생해 해외 유입사례로 판단하고,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접촉자 조사 및 조치를 치하고 있다.

홍역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다.

1회 접종만으로도 93%의 감염 예방 효과가 있으며, 세계보건기구 권고에 따라 우리나라는 2회 접종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동남아, 유럽 등 홍역 유행지역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1967년 이후 출생자 중 홍역 병력이 없고, 홍역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예방접종을 최소 1회 이상 맞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특히, 의료인은 홍역 환자에 대한 노출 위험이 높고, 감염시 의료기관 내 환자에게 전파 위험이 높아 항체 검사 후 홍역에 대한 항체가 없는 경우 2회 접종해야 한다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후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콜센터 1339에 문의해 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의료기관은 발열을 동반한 발진 환자가 내원 시 선별 분류해 진료하고, 홍역 여부를 확인해 의심환자는 관할 보건소에 지체없이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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