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진료 보장 법률 제정 주문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최영렬)는 지난 18일 63빌딩에서 18차 학술대회 및 총회를 갖고 성명서를 통해 대학병원만 살아남는 의료전달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또 고광덕 현 부회장이 6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날 산의회는 소신진료를 보장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의료분쟁조정법을 즉각 제정하고 분만시 위험 부담비용을 반영하면서 산부인과 희생을 강요하는 인기 위주의 보장성 강화 정책을 재고할 것을 주문했다.

 연말정산간소화를 명분으로 한 환자 사생활 침해 중단, 원가 이하로 책정된 산부인과 수가 정상화, 사이비의료와 불법 임의조제 척결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고광덕 신임 회장은 "앞으로 산부인과와 관련된 정책을 직접 개발해 정부에 건의,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산부인과 진료를 포기하는 산부인과 의사가 많음을 정부는 인식하고 이의 해결을 위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실전 초음파 확실히 익히기, 산후출혈의 새로운 지혈방법, 산부인과의사가 할 수 있는 마취법, 외래에서 할 수 있는 불임치료, 분만 후 비만관리, 새로운 회음성형법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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