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고려의대에서 개최…대한신경정신의학회 등 41개 유관 단체 공동 결의문 발표

고 임세원 교수 추모식이 12일 고려의대 유광사홀에서 개최됐다. 추모식에서는 41개 참여단체 대표가 함께 단상에 올라 '안전하고 편견 없는 치료환경'을 위한 공동 결의문을 낭독했다.
▲고 임세원 교수 추모식이 12일 고려의대 유광사홀에서 개최됐다. 추모식에서는 41개 참여단체 대표가 함께 단상에 올라 '안전하고 편견 없는 치료환경'을 위한 공동 결의문을 낭독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등 유관 단체가 고 임세원 교수를 추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고 임세원 교수 추모식이 12일 고려의대에서 개최됐다. 추모식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주관으로 41개 단체가 함께 개최했으며, 400여 명이 참여해 고인을 추모했다. 

추모식에서는 묵념과 추모사, 고인에 대한 추모영상에 이어 41개 참여단체 대표가 함께 단상에 올라 '안전하고 편견 없는 치료환경'을 위한 공동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공동 결의문을 통해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신체질환과 다름없이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또한 편견 없이 언제든지 치료와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는 제도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모두가 안전한 진료환경을 소망하기에, 정부는 구체적 안전대책을 마련할 것 △마음이 아픈 사람이 편견 없이 쉽게 치료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 것 △국회, 정부, 사회는 근본적 정신건강개혁을 수행해 나갈 것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추모식 후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공동 개최 단체들은 별도 모임을 갖고 고 임세원 교수의 유지를 기리며 △안전하고 편견 없는 치료환경을 만들기 위해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한다 △구체적 노력으로 임세원법을 총괄적으로 다루기 위한 국회 보건복지상임위 내 별도 소위위원 설치가 필요하다 △국가적 수준의 정신건강정책 혁신을 촉구하기 위한 국민청원운동을 벌여 나간다 △정신건강 관련 단체들의 공동의 노력을 모아내기 위한 연대모임과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간다 등에 의견을 모았다.

유족은 "고인의 아픈 죽음이 꼭 '임세원법'으로 결실을 맺어 헛되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고인이 항상 자랑스러워하고, 열심히 했던 정신질환 환자들이 치료를 더 잘 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 가족으로서, 고인이 계속 기억되고 추모 됐으면 하며 가족도 이에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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