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초음파로 연성 요관내시경의 삽입압력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연세의대 구교철 교수팀(강남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은 요관내시경을 이용한 신우 및 요관 결석 제거술시 미세 초음파진동을 이용해 요관 진입집의 삽입압력을 낮추는 방법으로 특허를 출원했다고 9일 밝혔다.

연성 요관내시경을 이용한 결석제거술은 신우 및 요관 결석의 수술법 중 하나다. 그러나 수술에 이용되는 요관 진입집이 성인 요관의 평균 직경에 비해 2~3mm 정도 더 크기 때문에 요관의 팽창과 국소 허혈이 발생할 수 있다.

요관 진입집의 효과적이고 안전한 삽입을 위해서는 삽입압력을 줄이는 것이 과제였다.

연구팀은 미세 초음파진동으로 표면 마찰력을 줄이는 방법에 주목했고, 동물실험(porcine model) 결과, 삽입압력을 최대 37%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교철 교수는 “동물실험에서 삽입압력을 줄이는 효과가 있었고, 안전성도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조속히 의료기기로 허가받아 환자가 더 안전하게 수술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 교수는 지난해 6월에도 연성 요관내시경 진입집의 삽입압력을 낮추는 방법으로 수술 전 α(알파) 차단제를 사용하는 효과를 입증해 실제 수술에 적용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내비뇨의학회 국제학술지인 ‘내비뇨의학저널(Journal of Endour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