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5 송신기 초기부담금 적어 환자 선호
부착시 이물감은 가디언커넥트가 유리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올해부터 제1형 당뇨병환자의 연속혈당측정기 센서 구입 비용이 급여 지원되는 가운데 제품간 차이에 따른 환자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덱스콤사의 G5
덱스콤사의 G5

현재 국내 수입허가된 연속혈당측정기는 메드트로닉사의 가디언커넥트와 덱스콤사의 G5 두 종이다. 메드트로닉은 국내 법인이 있는 만큼 직접 공급하며 덱스콤사는 휴온스가 수입, 판매하고 있다.

연속혈당측정기는 크게 피부에 부작하는 센서(복지부는 전극이라고 표현함)와 수집한 혈당 정보를 모아 스마트폰으로 보내는 송신기로 구분된다.

메드트로닉사의 가디언커넥트
메드트로닉사의 가디언커넥트

센서는 교체할 때마다 부착기를 이용해 이식해야 한다. 한번 부착으로 대략 일주일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이번에 급여 대상에 포함된 것이 바로 센서다.

또한 송신기는 센서가 읽어낸 24시간 혈당 정보를 5분마다 모바일(스마트폰)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는 아직까지 급여 대상이 아니라서 환자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

가디언커넥트는 센서는 기본적으로 6일간 사용할 수 있다. 또 G5는 7일간 사용한다. 따라서 한 달에 사용하는 센서는 각각 5개(30일)와 4개(28일)로 다소 차이가 있다.

복지부가 책정한 급여비용은 일주일 7만원으로 하루에 만원꼴이다. 이 중 환자는 30%만 내면 된다.

G5 송신기 초기부담금 적어 환자 선호
부착시 이물감은 가디언커넥트가  유리

센서에 부착해 혈당정보를 담아내는 송신기는 환자가 구매해야 하는데 두 제품 간 가격 차이가 크다. 가디언커넥트는 송신기는 고장이 나지 않는 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대신 초기 구입 가격이 100만원가량으로 비싸다.

반면 G5 제품은 대략 28만원으로 저렴하다.

하지만 3개월이 최대 권장 사용기간이며 이후 바꿔야 한다. 잃어버리지 않고 고장만 나지 않는다면 가디언커넥트가 비용대비효과적이다.

비싸지만 오래가는 대신 잃어버리면 낭패일 수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 초기 비용이 저렴한 대신 부담없는 제품을 쓰겠다면 G5가 답이 될 수 있다.

초기 가격부담에서 G5가 장점이라면 부착후 이물감 측면에서는 가이디언커넥트가 강점을 갖고 있다. 가디언커넥트의 경우 송신기는 조개껍질 모양의 유선형으로 생겨 센서와 결합을 할 경우 피부에 밀착도가 높은 것이 장점이다.

특히 높이가 낮아 외부에서 쓸림이 있더라도 떨어질 경우가 낮다. 반면 G5의 경우 약간 두껍다. 환자의 활동정도에 따라 걸리적거림을 더 또는 덜 느낄 수 있다.

제품을 선택하는 또 하나의 기준은 어떤 휴대폰을 쓰고 있느냐다. 기본적으로 G5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가디언커넥트는 아이폰에서 사용하도록 맞춰져 있다.

G5를 아이폰에서 사용하려면 미국 계정을 이용해야 한다. 가디언커넥트를 안드로이드 운영 환경에서 사용하려면 운영체제 버전 7.0 이상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대체적으로 최신폰에서 작동한다고 보면 무리가 없는데 소아 청소년 환자가 상대적으로 저가폰을 쓰고 있는 경우가 많아 추가 지출로 이어질 수 있다.

안전성 최우선 정확성 및 앱 활용은 합격
스마트폰 사용에 따라 선택 제한도 

가디언커넥트 앱

연속혈당측정은 저혈당 발생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인만큼 송신기를 통해 정확한 혈당정보를 정확히 알려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점에서 두 제품은 기본적으로 정확성과 앱을 통해 환자의 안전에 신경을 쓴 점이 역력하다.

두 제품 모두 미국FDA를 승인받은 제품이며 임상을 통해 혈당 정확성을 입증했다.

정보를 읽을 수 있는 앱또한 의료기기의 일환으로서 환자들의 안전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사전에 설정한 저혈당 위험 범위를 설정하면 그전에 문자를 통해 알려준다.

특히 가디언커넥트는 혈당추이를 보고 사전에 저혈당 경고를 하는 기능도 들어 있다. 그외 모니터링 부재로 인한 추가 경고 기능, 보호자 확인기능 등이 제품별로 포함돼 있다.

최근 만난 한 대학병원 교수는 "제품 간 차이는 존재하지만 저혈당 예방 관리적인 측면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환자의 지출 능력, 활동성, 모바일 사용 환경에 따라 선택하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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