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정보화 이만큼 발전에 보강"


제11회 대한민국 e비즈니스 대상 근정포장
구매업무 전자상거래 도입
경영·진료질 향상 도울 것

 "서울대병원 전산정보화가 기초가 돼 세브란스병원 등이 첨단병원으로 거듭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나라 병원 정보화가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전자의무기록(EMR)을 비롯 안전하고 질좋고 경제적인 병원정보화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산업자원부가 주관한 제11회 대한민국 e비즈니스 대상 근정포장을 수상한 서울의대 병리학교실 서정욱 교수는 이번 수상은 서울대병원의 변화와 혁신의 결과라며, 디지털혁신은 아침을 여는 자명종과 같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2003년 서울대병원 EMR 도입팀장, 2004년 의료정보센터장을 맡아 200억원 규모의 정보화 사업을 총괄 지휘했으며, 특히 "BESTcare"로 명명된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가동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 결과는 다른 병원에서도 도입하는 계기가 돼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의 정보화에 전환점이 됐다.

 또한 2003년 10월 서울대병원 전자차트 도입 사업을 맡은 이후 흉부외과 김경환 교수 등과 함께 진료 원무 행정 업무 개선에 들어가 2004년 새로운 전자의무기록 시대를 여는데 성공했으며, 2000년 설립된 의료전자상거래기업인 이지메디컴의 초대 CEO로 전자상거래를 통한 우리나라 의료구매 및 조달 문화의 변화를 주도했다.

 서 교수는 "당시 박용현 원장, 성상철 부원장, 김성권·오병희 교수를 중심으로 전자상거래 도입, 전자차트 도입, 건강정보서비스 등 3대 정보화 혁신 사업을 할 수 있었다"며, 최고경영자의 확고한 신념과 비전 그리고 직원들이 기득권을 포기하면서까지 혁신 사업에 동참한 결과 가능했다"고 회고했다.

 전자상거래 도입으로 병원들은 재료비, 인건비, 관리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구매 업무 전문화를 통해 고품질 진료 재료, 의약품 등을 안정적으로 진료에 투입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서 교수는 WHO의 WPRIM(서태평양지역 의학 인덱스) 사업에 참여, 아태 의료정보 통합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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