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이어도 매년 검사

최근 말레이시아 국립당뇨병연구원 주최의 `제 3회 당뇨병 1차 진료 심포지엄`에서
말레이시아 사인스의대 Dato Mafauzy Mohamed 교수가 발표한
당뇨병성 합병증 최신 검사법을 소개한다.

당뇨병의 장기간 합병증으로 망막병증 및 신경병증과 관상동맥질환·말초혈관질환·뇌혈관질환 등 거대혈관질환이 있다.

레이저광응고로 진단 치료
망막병증(retinopathy)

망막병증은 현재 성인의 실명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당뇨병 환자에서 망막병증을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혈당조절이 안되며 고혈압이 있고, 당뇨병 유병기간이 오래된 환자들에게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레이저 광응고로 망막변증을 검사하고 치료하면 시력상실이 억제되거나 감소될 수 있다. 제1형당뇨병 환자는 반드시 당뇨병 진단 후 3~5년에 안과적 검사나 안저검사를 받아야 한다. 초기검사 시 정상으로 나타났다면 이후에 매년 사후검사를 해야 하며, 비정상이었다면 안과전문의에게 진료의뢰하고 보다 자주 안검사를 해야 한다.
 제2형당뇨병 환자는 당뇨병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당뇨병이 5~7년 경과했다는 것을 나타내므로 당뇨병 진단시점에서 안검사를 해야 하며 환자들은 당뇨병 진단 시 이미 망막병증일 수도 있다.
 제2형당뇨병도 초기검사가 정상이더라도 매년 망막변증 여부에 대해 검사해야 한다. 몇몇 병원들은 망막병증 진단을 위해 시행하는 안저사진 검사는 환자 전담병원에 사진을 보관하면 5~15년 동안 안저검사의 대조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작위 시점 요검사 좋아
 신병증(nephropathy)

 신병증은 당뇨병 환자 20~30%에서 발병되며, 초기검사가 매우 중요시 되며 또한 예방 가능한 합병증이다. 당뇨병은 신부전의 주요 원인이 되며, 신장투석과 이식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초기 신병증에서는 미세 알부민뇨가 나타나며, 이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말기 신장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다. 알부민뇨는 요 dipstick 방법으로 검사하며, 만일 검사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는 환자는 미세알부민뇨 검사를 해서 여기서 양성이면 단백뇨로 확정한다.
 제1형당뇨병 환자는 당뇨병 진단 5년 이후부터 요검사를 시행해야 하며, 음성으로 나오더라도 매년 검사해야 한다. 제2형당뇨병은 신병증 진단 시 요검사를 하며, 역시 음성일 경우 매년 검사한다.
 무작위 시점 및 24시간과 밤새 요를 채취하여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을 측정한다. 무작위 시점에 채취한 요가 감도가 높고 많은 양의 요가 필요치 않기 때문에 좋다. 알부민 배설은 환자의 아침 요 시료에서 측정한 것으로 진단한다.

간헐성 파행증상 항상 검사
 신경병증(neuropathy)

 가장 흔한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합병증은 당뇨병성 족(diabetic foot)이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들은 특히 발을 잘 살펴야 한다. 당뇨병성 족의 원인은 신경병증 및 거대혈관질환과 관련이 있다.
 당뇨병 환자들은 일정 거리 이상 보행하면 통증이 생기는 간헐성 파행증상에 대해 항상 조사해야 하며, 굳은 살(callus)과 같이 구조적 이상여부도 검사해야 한다. 압력점, 말초 맥박(발등·뒷정강이)과 말초피부, 피부균열, 진균감염 여부에 대해 반드시 검사해야 한다.
 몸감각 검사(somatosensory test)는 10g의 monofilament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만일 이것이 없다면 가벼운 접촉 및 통증감각을 면사나 핀으로 평가할 수 있다. 당뇨병성 족 검사는 매년 실시하며, 신경병증 환자들은 감각 상실로 인해 발 손상에 대해 본인이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피부 찰과상·감염·발 손상 등에 대해 반드시 매 병원방문 시에 체크해야 한다.

안정시 ECG 2~3년마다 측정
 거대혈관질환(macrovascular disease)

 거대혈관질환 검사는 위험요소에 근거하여 접근하며, 당뇨병 환자들에게 이상지질혈증·고혈압·흡연·알부민뇨와 관상동맥성 심장질환의 위험요소인 관상동맥질환 가족력 등을 살펴야 한다. 담당 의사는 환자의 혈압을 측정하고, 말초혈관 질환에 대해 검사하며 2~3년마다 안정 시의 ECG를 측정해야 한다.
 안정 시 ECG가 정상인 말초나 경동맥 폐쇄질환자에서는 운동시험(stress test)을 권하고 있다. 운동량이 적으며 심혈관질환 위험요소가 있는 환자들은 운동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 반드시 이러한 운동시험을 받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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