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접목 첨단병원경영 해법 제시


 세계병원인들이 모여 보건의료 특히 병원산업과 관련,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고 최신 경영흐름을 알 수 있는 제35차 국제병원연맹(IHF) 총회 및 학술대회가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

 대한병원협회가 주관하는 총회 및 학술대회는 48개국서 2500여 명이 참석, 최고·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차분히 진행하던 유럽 중심의 대회 스타일이 다소 공격적인 형식으로 변화한다는 점에서 세계병원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서울 행사는 의료시장 개방과 국제화시대에 한국병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세계 병원들간의 정보교환과 이슈 토론을 통해 병원산업 및 보건의료의 발전을 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제약·의료기기·IT 등 우리 병원관련 산업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제는 IT 강국으로서 "유비쿼터스 의료의 비전과 전략"이다.

 이 주제는 우리에겐 익숙하지만 아직도 단어의 뜻을 모르는 국가가 많아 병원경영에 IT를 적용하는 최신 트렌드를 학술대회의 주요 이슈로 삼은 것.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의 아놀드 칼루즈니 명예교수를 비롯 국제병원연맹 스벤슨 사무총장, 미국 다국적기업인 오라클의 네일 드 크레스센조 부회장, 의료의 세계화를 강연할 싱가포르 래플즈병원 루춘영 원장, 그리고 국내 인사로서 LG CNS의 신재철 대표이사 등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의 강의가 주목받고 있다.

 또한 △병원정보시스템 △유비쿼터스 기술과 의료 △환자안전 △각국 병원심사 시스템 △각국 병원정책 △의료조직의 동향과 전망 △디자인·헬스 국제아카데미와 국제 건축가협회 공중보건그룹 특별세션 △병원약사의 역할과 발전방향 △임상간호의 질 향상 △유비쿼터스 시대의 보건정보관리 △임상영양의 발전방향 △전자상거래와 의료 △의료기관의 인적자원관리 △의료의 세계화 등을 세션 주제로 정해 다양한 병원관계인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개발된 안내 및 의료용 로봇,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 캡슐내시경도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이번 총회 및 학술대회가 많은 병원인들의 참여속에서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치고, 세계 각국의 최신 정보와 경영기법들을 우리것으로 만들어 새로운 도약의 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

 제36차 대회는 브라질에서 열린다.

국제병원연맹(IHF)은

 회원국 간의 활발한 정보 및 지식·경험을 교류하고 병원발전의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1966년에 결성된 국제기구로 120여 개국이 가입돼 있다.

 이 연맹의 가입회원은 각국의 병원협회를 A회원으로, 병원 및 보건의료관련 단체를 B회원, 보건의료관련 종사자(개인)를 C회원, 보건산업과 관련된 기업을 D회원, 명예회원을 E회원으로 받아들여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 21개국이 이사국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4명의 집행위원과 17명의 운영위원이 있다.

 또 국제건축가협회나 구매지부, 대학병원지부 등 보건의료와 관련된 특정한 분야에서 종사하거나 이에 관심이 있는 회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한 지부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선진 유비쿼터스 산업
세계 병원인들에 알릴것"


김광태 조직위원장

 "2004년 두바이에서의 유치결정에 환호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개막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점 부끄럼없는 총회 및 학술대회가 되도록 마무리 준비를 완벽하게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김광태 제35차 국제병원연맹 총회 조직위원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50차례가 넘는 조직위 모임을 통해 손색없는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확신이 섰다며, 서울대회는 병원산업 전반에 대한 국제적 교류, 각국 병원들간 정보교환과 현안 공유, 병원산업과 보건의료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다른 나라 병원들과 비교해 우수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병원산업 특히 IT를 근간으로 한 유비쿼터스 분야는 가장 선진화되어 있다고 보면 이번 대회는 이런 우리의 우수성을 만방에 과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밝혔다.

 그는 성공적인 대회가 되기 위해선 관리·행사·홍보·전시·재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만족해야 하는데 전시는 아직 부족한 면이 많다고. 이에 따라 참가자수와 재정확대에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또 외국의 경우 수술실 사용료가 별도로 돼 있는데 우리는 없다며, 이번 대회가 이런 현실을 정부가 알 수 있도록 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의사가 의료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 행정가들은 경영에 전력해야 한다며, 이 노력들은 결국 국민건강을 업그레이드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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