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기학 세계화 향해 새출발

창립 50주년 기념식


 대한순환기학회는 지난 11일 오후 6시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갖고 학회 명칭을 대한심장학회로 개칭하는 등 새로운 50년을 향한 힘찬 첫발을 내딛었다.

 이날 김현승 회장은 "학회 창립 당시 우리나라는 전쟁으로 정치 경제 사회 전 분야에서 혼란기에 있었다"고 회고하고 "이같은 역경을 딛고 동료 순환기학 전문의들이 세계 의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등 발전을 거듭한 것에 대해 감사하며 이의 노력을 향후에도 거듭해 줄 것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재형 이사장은 "국민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학회 명칭을 대한심장학회로 바꾸고 과거 50년이 국내 순환기학의 발전을 위한 것이였다면 앞으로의 50년은 순환기학의 세계화를 위한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동안 진행해온 한일 심포지엄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미국심장학회와 유럽심장학회 등 세계 유수 학회와의 학문적 교류 및 협력관계를 돈독히해 국내 순환기학의 국제적 위상을 보다 견고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주수호 의협 회장, 김건상 대한의학회 회장, 서정돈 내과학회 회장 등은 "순환기학회는 의료계의 큰 줄기로써 괄목상대한 발전을 이뤄냈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변재진 복지부 장관 등도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26차례의 회의 등을 주관하며 50주년 행사 준비로 바쁜 일정을 소화한 최윤식 50주년 준비위원장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또 대한심장학회로의 새출발을 축하하는 퍼포먼스 공연과 금난새와 우라시안챔버의 해설이 있는음악회 등을 열면서 50주년을 기렸다.


순환기학회 50년사 펴내

출판기념식도 열어

 대한순환기학회 창립 50주년 기념사업준비위원회(위원장 최윤식)는 10일 신라호텔서 "대한순환기학회 50년사" 편집위원과 학회 전·현직 이사장 등 임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식을 가졌다.

 최윤식 위원장은 발간 인사를 통해 "순환기학회의 역사를 제대로 정리할 수 있을까하는 우려를 안고 3년간 27차례 공식 회의와 내부 논의를 거치게 됐다"며,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객관적으로 정리하는데 혼신을 다했다고 밝혔다.

 또한 50년사 제작에 빛 바랜 사진을 보내주신 원로회원을 비롯 학회 임직원, 메디메디아MMK(대표 이영택)의 열정과 성의에 감사를 표했다.

 김재형 이사장은 축사에서 "임기중에 대한순환기학회의 명칭을 내리고 대한심장학회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50년의 역사를 정리하는 큰일을 한 준비위원회에 박수를 보내고 새로운 각오로 새 역사를 써나가자고 강조했다.

 조승연 전이사장도 "꼼꼼하게 기록된 50년의 역사는 앞으로 100년, 1000년을 이어 나가는 기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필진과 준비위원 및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인사를 했다.

 노영무 전이사장은 "광복과 6·25 전쟁을 거치면서 선배 의사들의 헌신으로 오늘날 우리 순환기 전문의들이 미국심장학회에서 한해 64편을 발표할 만큼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회고하고 대한심장학회로의 새출발과 "50년사" 발간을 축하하는 건배를 제의했다.


심장수호주간 5개 도시 행사

7일 서울 시작 4일간 시민 무료검진

 대한심장학회(구 대한순환기학회)는 14일 세계 심장의 날을 맞아 심장수호주간 대국민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쳤다.

 이번 심장수호주간은 7일 서울을 시작으로 10일까지 4일간 전국 5개 도시에서 "심장 건강 5과목을 잡아라"라는 주제로 일반인들의 큰 호응속에 개최됐다.

 행사 첫날인 서울 행사에는 일반인 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심장 건강을 해치는 허리둘레, 혈압, 혈당, 좋은 콜레스테롤(낮을수록 위험), 중성지방 등 5항목에 대한 무료 검진 및 전문의의 상담이 진행됐다.

 8일 원주, 9일 대구 및 광주, 10일 부산 행사까지 4일에 걸쳐 총 2600여명의 시민들이 무료 검진 행사에 참여했다.

 이 기간동안 학회는 심장 건강 5과목의 목표 수치가 적힌 림보봉을 통과하는 심장 건강 마지노선 넘기, 심장 건강 골든벨, 밸리 댄스 강좌, 운동 존 및 푸드 존 운영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었다.

 대한심장학회 김재형 이사장은 "복부 비만, 혈압, 혈당, 좋은 콜레스테롤, 중성 지방 등 5 요인은 심장 건강을 해치는 주원인임에도 불구,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중요성에 대해 잘 모르고 있어 이를 알리는데 주력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행사는 세계심장협회가 사노피-아벤티스 후원으로 전세계 100여개국에서 동시에 기획됐다.


11~13일 학술대회
논문 1천여편 발표


 대한순환기학회 51차 추계학술대회가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에 걸쳐 성료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중재시술, 부정맥, 심초음파, 심장혈관 외과, 소아심장, 고혈압 등에 관한 심포지엄을 개최해 각 분야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또 산화스트레스에 의한 혈관손상기전, 관상동맥조영술의 게이트키퍼, FDG PET를 이용한 생존심근 평가, 항암치료의 심독성 및 심혈관계 합병증 등 1천여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특히 200년 유럽심장학회에서 발표된 내용 중 관심을 모았던 주제를 선정해 "ESC Highlight Sessions in korea"를 별도로 마련, 학문적 발전 리뷰와 함께 양학회간 토론과 교류의 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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