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장 R&D 투자전망 긍정적

지난해 합병으로 일본은 물론 세계 제약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야마노우찌제약과 후지사와약품이 지난 1일 `아스텔라스제약`이라는 새이름을 내걸고 명실공히 글로벌기업으로 출범했다.
 2004년도 양사의 합산 규모는 매출액 8조5000억원·연구개발비 1조4000억원으로, 아스텔라스제약은 일본내 2위·세계 17위의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첫발검음을 내디뎠다.
 미국에 이어 단일 국가별로는 2위 규모를 자랑하는 일본 제약업계가 최근 M&A를 통한 글로벌기업 양산과 세계시장 점유확대를 꾀하고 있어, 아스텔라스제약의 출범과 향배가 더욱 주목된다.
 한국아스텔라스제약 또한 일본과 동시에 출범해 야나기 토시히로 한국야마노우찌제약 사장이 신임 사장으로, 이태로 한국후지사와약품 사장이 부사장으로 1일 취임했다.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은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하루날(Harnal)`과 면역억제제 `프로그라프(Prograf)` 등을 주력제품으로, 향후 신제품의 매출에 전력해 빠른 시일내에 1000억원대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야나기 사장은 "일본내는 물론 세계적 제약회사들과 경쟁을 위해 R&D 1조4000억원 규모의 아스텔라스제약이 출범했다"며 "양사의 독자적 제품영역을 더욱 전문화 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R&D와 신약개발에 사활을 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의료수준과 시장규모를 고려할 때 저렴한 비용에 신속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다국가임상시험의 새 무대로 한국과 중국을 들 수 있다"며 "한국의 경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배뇨장애 치료제의 임상시험을 기반으로 R&D 투자를 확대해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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