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환자서 횟수 53% 감소

Neurology 발표

 신경병증성통증 및 간질치료제 리리카(Lyrica, 프레가발린)가 항전간제에 내성을 보이는 간질환자의 보조요법으로 부분발작의 빈도수를 유의하게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Neurology` 최근호에 발표됐다.
 이중맹검·대조군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임상시험에서 리리카로 치료 환자들은 발작의 횟수가 최대 53% 감소한 반면, 위약군은 1% 증가했다. 리리카 치료환자들 중 49%가 투여 이전보다 50% 또는 그 이상 발작횟수 감소를 경험했지만, 위약 투여군은 9%만이 감소를 나타냈다.
 이번 연구는 치료제 내성이 있는 간질환자 312명을 1일 600㎎ 리리카 복용군(300㎎ 1일 2회 또는 200㎎ 1일 3회)과 위약군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8주 동안 최소 6회의 부분발작 경험이 있으며(발작 없는 기간이 28일 미만인 환자 대상), 1~3종류의 항전간제를 복용하면서 2종류 혹은 그 이상의 항전간제 최대 복용량에서 치료에 실패했던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300㎎ 1일 2회나 200㎎ 1일 3회 리리카 투여군 모두 단순 및 복합 부분발작과 이차적 전신성 발작 등 다양한 발작 종류에서 발작횟수 감소가 보고됐다.
 단순 부분발작의 경우, 1일 3회 리리카 복용군에서 발작횟수가 크게 감소했다. 리리카 복용환자가 보고한 가장 일반적 부작용은 어지러움·졸음·운동실조 등이었다.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경증에서 중등증으로 시간이 지나면 사라졌고, 리리카군 사이에서 이상반응은 종류나 빈도의 차이가 없었다.
 책임연구자인 베이심 어스만 교수(美 플로리대의대 신경과)는 "평균 최소 한가지 이상의 항전간제를 복용하면서도 한달에 21~25회의 발작을 경험하고 있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는 대단히 획기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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