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감염인한 패혈증 가장 큰 원인
송기호·고승현교수팀 발표
성빈센트병원 내분비내과 송기호·고승현 교수팀이 82년부터 2003년까지 20년간 가톨릭의대 산하 성바오로병원, 성가병원, 성빈센트병원과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에서 당뇨병성 케톤산증(DKA)으로 입원 치료한 환자 255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11.8%인 30명의 환자가 케톤산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최근 의료수준의 향상과 각종 당뇨병 치료약의 개발에도 불구하고 당뇨병성 급성 합병증인 DKA의 발생이 당뇨병 환자 수의 증가와 더불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질환의 원인이 당뇨병의 치료를 중단하거나 철저하게 혈당조절을 하지 않은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교수팀은 DKA가 발생할 경우 10% 이상이 이 때문에 사망을 하며 사망한 경우는 고령에서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이 가장 큰 원인이였다고 소개했다.
송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당뇨병 발병 환자 수에 비례해 DKA 환자가 증가하고 당뇨병이 DKA 사망률과 상당한 연관 관계가 있다"고 강조하고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 및 의료비용의 급격한 증가는 사회문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당뇨병성 케톤산증은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이 조절되지 않거나 여러 가지 감염, 수술, 약제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당뇨병성 급성 합병증 중의 하나로 체내에 인슐린의 결핍에 의해 혈당의 급격한 상승, 심각한 탈수 및 혈압 또는 의식의 저하, 복부통증 등의 증상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