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 사망원인 1위 심혈관질환을 막아라


오메가-3 지방산 식이 부가요법으로 권장
당뇨병환자 당화혈색소 7% 미만 목표로


새로운 위험도 분류 제시

 2004년 가이드라인은 "Framingham Global Risk(관상동맥질환 10년 절대적 위험도)"와 환자의 임상조건에 기준해 CVD 발생 위험군을 High/Intermediate/Lower/Optimal risk로 분류했다.

반면, 2007년 개정판은 High/At/Optimal risk의 3단계로 보다 광범위한 접근방향을 제시했다<표>. 여성의 일생동안 CVD 위험도가 상당히 높다는 점을 감안, 10년 위험도만을 평가하는 프래밍햄 스코어에 국한시키지 않고 보다 많은 위험인자(예, 생활습관 요인)를 추가·포함시킨 것이 특징이다.


 ▲생활요법 권고 확대

 개정판은 흡연중단 권고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금연프로그램과 병용시 도움이 되는 상담(counseling), 니코틴대체요법, 여타 약물요법 등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Class I/Level B, 이하 I/B). 특히 적정한 신체활동과 칼로리 섭취를 통해 BMI 18.5~24.9kg/㎡, 허리둘레 35인치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I/B).

 신체활동은 가능한 매일 30분 정도 중등도 강도의 운동(예, 걷기)을 적정량으로 권장했다(I/B). 체중감량 또는 유지가 필요한 경우에는 동일한 횟수와 강도에 하루 60~90분 가량의 운동량이 요구됐다(I/C).

 ▲오메가-3 지방산 식이 보조요법으로 권고

 식이요법과 관련한 일일 섭취량 권고는 포화지방산이 전체

칼로리의 10%(가능한 7%) 미만, 콜레스테롤 300mg 이하, 나트륨 2.3g 미만으로 제시됐다(I/B). 문제로 부각된 트렌스지방은 전체 칼로리의 1% 미만으로 제한됐다(I/B).

최근 주목받고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이 식이의 부가요법으로 권장된 것도 특징이다.

가이드라인은 관상동맥질환(CHD) 여성에게 캡슐형 오메가-3 지방산 850~1000mg(EPA/DHA),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여성의 경우 2~4g의 고용량 사용이 고려될 수 있다고 했다(IIb/B).

 ▲혈압 120/80mmHg 미만 유지 적정

 가이드라인은 체중조절, 운동량 증가, 음주량 조절, 염분섭취 제한, 과일·채소·저지방 유제품 섭취 등의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혈압을 120/80mmHg 미만의 최적상태로 유지할 것을 장려했다(I/B).

 약물요법이 필요한 경계선은 140/90mmHg 이상 또는 만성신장질환이나 당뇨병 동반의 경우 130/80mmHg 이상으로 기존과 변화가 없었다(I/A).

금기사항이 없거나 여타 특정약물에 국한되는 적응증이 발현되지 않는 경우에 한해 대부분 환자에게 반드시 적용돼야 하는 항고혈압 요법의 일부로 이뇨제가 권고됐다(I/A).

고위험군 여성의 초기치료제로는 베타차단제·ACE억제제·ARBs가, 이들로도 목표혈압에 도달치 못할시 이뇨제 등의 여타 약물이 병용제로 이름을 올렸다(I/A).

 ▲지질위험도에 따른 세부 약물요법

 생활습관 요법을 통한 지질 목표치는 LDL-C < 100mg/dL, HDL-C > 50mg/dL, 중성지방 < 150mg/dL, non-HDL-C(총콜레스테롤에서 HDL-C 제외한 수치) < 130mg/dL로 각각 잡혔다(I/B).

고위험군 또는 고콜레스테롤혈증의 여성은 일일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칼로리의 7%와 200mg 미만으로 제한·권고됐다(I/B).

 - 고위험군(High risk)에서 LDL 저하 약물요법 : 가이드라인은 관상동맥질환 환자, 그리고 여타 동맥경화성 CVD나 당뇨병 또는 10년내 절대 위험도가 20%를 초과하는 환자에게 LDL-C 100mg/dL 미만 달성을 목표로 생활요법과 함께 LDL 저하 약물요법의 병행을 주문했다(I/A).

관상동맥질환을 가진 초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70mg/dL 미만으로의 저하도 타당하며, 이를 위해 약물 병용요법이 요구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IIa/B).

 - 위험군(At risk): LDL-C 130mg/dL 이상에 다중 위험인자가 발현되고 10년내 위험도가 10~20%인 경우와 함께, 특히 LDL-C 160mg/dL 이상에 다중 위험인자 발현시에는 10년 위험도가 10% 미만일지라도 LDL 저하 약물요법이 적용돼야 한다는 설명이다(I/B).

 - 고위험과 위험군에서 HDL 증가 또는 non-HDL 저하요법: LDL-C 목표치 달성 후 HDL-C이 낮고 non-HDL-C이 높은 고위험군 여성에게 나이아신 또는 피브레이트 요법 적용이(IIa/B), 같은 조건에 다중 위험인자와 10년 위험도 10~20%를 나타내는 경우(위험군) 동 약물요법의 고려(IIb/B)가 권고됐다.

 ▲당뇨병 여성 A1C 7% 아래로

 당뇨병 여성에서는 CVD 예방을 위해 생활요법과 약물요법이 병행돼야 하며(I/B), 당화혈색소(A1C) 목표치는 7% 미만으로 제시됐다(I/C).

 ▲예방 약물요법 변화

 가이드라인은 특정 금기사항이 없다면 고위험군 여성에게 아스피린 요법(75~325mg)이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I/A). 아스피린 내약성이 좋지 않을 경우는 클로피도그렐이 대체약물로 언급됐다(I/B). 특히 주목할 점은 65세 이상 위험군 또는 건강한 여성에서 심근경색과 허혈성뇌졸중 예방에 아스피린 요법(1일 1회 81mg 또는 2일 1회 100mg)이 고려될 수 있다고 권고된 것이다(IIa/B).

 혈압이 잘 조절되고 허혈성뇌졸중과 심근경색 예방의 이점이 위장관출혈 및 출혈성뇌졸중 위험을 상회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었지만, 저위험군 또는 건강한 여성에게는 권고치 않았던 2004년과 비교해 저용량 아스피린의 적용범위가 CVD 위험도에 관계없이 확대됐다.

 65세 미만에서는 위험군 또는 건강한 여성에게 이점이 부작용 위험을 상회시 동용량의 아스피린 요법이 허혈성뇌졸중 예방에 권장됐지만(IIb/B), 심근경색 예방의 경우 건강한 여성의 일상적 사용은 권고되지 않았다(III/B).

 베타차단제는 심근경색·급성관상동맥증후군·또는 심부전 증상이 있거나 없는 좌심실기능장애 여성에게 금기가 없는 한 무기한(indefinitely) 사용이(I/A), ACE억제제와 ARBs는 심근경색과 더불어 심부전의 임상적 증거가 있거나 좌심실박출량(LVEF) 40% 이하 또는 당뇨병을 가진 환자들에게 적용이(I/A) 권장됐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