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학 내일 먼저 보세요"
3년마다 개최 2010년엔 대만서


아시아태평양정형외과학회(회장 문명상, 사진)는 오는 9월 9일부터 13일까지 코엑스컨벤션센터에서 정형외과학의 세계적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고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15차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자유 논문 556편을 비롯해 포스터 255편, 강의 56편, 초청강연 56편 등 무려 1037개의 주제가 발표된다.

 학술대회는 27개국에서 2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외고정기, 기초, 족부, 수부, 고관절, 감염, 슬관절, 견주관절, 척추, 스포츠의학, 소아, 종양, 외상 등으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는 일본 슬관절 분야의 대가 일본 요코하마시립대의 Tomihisa Koshino 교수, 유럽 척추치료의 대표 원로 독일 SRH Klinikum Karlsbad-Langensteinbach의 Jurgen Harms 교수, 영국 표면치환 인공관절 개발자이자 권위자인 멕민센터의 데릭 제임스 왈리스 박사, 미국 스탠포드대 인공관절 책임자 윌리암 말로니 교수, 미국 메사루세르 종합병원 인공관절 책임자 해리 루바쉬 교수, 인도 정형외과 회장겸 감염분야 세계적 권위자 NSCB 의대 Harron Khizir Raza 교수, 호주의 소아, 외상, 슬관절 분야의 석학 Royal Adelaide Hospital의 Daryl Teague 박사 등 각 분야의 학문을 선도하는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국내 정형외과학의 발전을 크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좋은 계기로 평가되고 있다.

 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국내 정형외과학 전문의의 실력 향상, 세계 각국 회원간의 네트워크 형성, 정형외과를 포함한 관련 분야의 미래상 제시, 국내 및 국외 정형외과학의 발전 방향 모색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태평양정형외과학회 학술대회는 3년마다 아시아 국가를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76년에 이어 두번째 개최하는 것이다.

 ◇조직위원회 명단
 ▲대회장 문명상 ▲조직위원장 옥인영 ▲부조직위원장 한창동 ▲총무 김용식 ▲부총무 한석구 ▲재무 권순용 ▲학술 안진환 ▲홍보 박상원 ▲간행 김희중 ▲섭외 하기용 ▲등록 최남용 ▲안내 김영호

■ 아·탸정형외과학회는…


 아시아태평양정형외과학회는 지난 1962년 한국을 포함해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홍콩,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7개국이 아태지역 정형외과학의 발전을 위해 창립했다. 특히 고관절, 슬관절, 척추, 소아, 스포츠의학, 감염 등 분과학회를 두고 연구 활동은 물론 인적 교류 및 상호 정보 교환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재 20여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이 학회는 2000년 그동안 사용해 오던 서태평양정형외과학회(WPOA)를 회원국 가입 확대로 인해 아태정형외과학회(APOA)로 명칭을 변경했다.
 3년마다 나라를 순회하면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 아태지역 정형외과학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15차 서울대회에 이어 2010년 열릴 16차 대회는 대만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 차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고령사회 대비 인재 육성해야"


옥인영 조직위원장 

한국 학문수준 알릴 기회
해외 연구자들과 협력기회 얻을 수 있을 것
젊은 의학자 많은 참여 당부


 "정형외과 분야의 전반에 걸친 최신 학문을 습득하는 장이 될 아태정형외과학술대회에 동료 의사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합니다. 무엇보다도 세계적 권위를 가진 초청 연자가 100여명에 달하는 만큼 최신 지견과 함께 발전 방안 등 향후 정형외과학의 국내외 발전 로드맵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옥인영 15차 아시아태평양정형외과학학술대회 조직위원장(가톨릭의대 교수)의 당부의 말이다.

 옥 위원장은 국내 정형외과학의 발전상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동일 분야 외국 연구자들과의 공동 연구 및 협력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이번 학술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거듭 부탁했다.

 그는 "국내 정형외과학은 외국 의료 선진국에 비해 기술 수준이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고 평가하고 "이를 유지하고 더욱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젊은 의학자들이 각종 국제 학술대회에 활발히 참여, 의견 교환 및 정보 습득을 하는 자세가 국내 정형외과학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일"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노인 인구의 증가에 따른 노인 고관절 환자 등의 지속적 증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젊은 인재들이 우수한 의료 기술을 겸비하도록 이른바 정형외과 전문의 인재 육성책 등을 마련,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정형외과 치료는 대부분 고난도 수술인데도 보험당국에서 적절한 수가를 보상해 주지 않고 있어 애로사항이 많다"고 지적하고 "이를 개선, 치료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수가 현실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옥 위원장은 "아시아태평양정형외과학회의 분과 학회인 척추 소아학회 학술대회가 내년 6월 4일부터 7일까지 제주에서 열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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