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봉 민 신임 서울대보건대학원장

"보건학은 의학·간호학·치의학·약학 등이 바탕이 되어왔고 지금도 많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
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정책·경영·환경·역학·인구학 등 다학문 영역에서의 접근이 이뤄지고 있습
니다. 건강문제를 돌보던 접근방법에서 사회 각 부문 학문과의 융합으로 변화를 갖고 있는 셈
이죠."
 양봉민 신임 서울대보건대학원장은 `건강문제`에서 `삶의 질 향상`에 관심을 갖는 의학과 같
이 보건학문의 패러다임도 변화를 겪고 있다며, 국제보건계를 이끌도록 적극 동참하면서 우
리나라 보건학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젊은 원장인데다가 전임교수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원장에 취임했기 때문에 `업무
를 더 잘해야 하고 확실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있지만 발전적 변화를 이끌어 내는 `움
직이는 원장`이 되겠다고 했다.
 양원장은 과거 보건문제는 WHO가 대부분을 담당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보험분야는 세계은
행이, 에이즈예방은 UNDP(유엔개발기구)가 더 많은 부분을 담당하고 있듯이 보건문제도 이
제 다양한 학문적 배경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또 대학원은 교수의 능력
이 활성화의 관건이어서 연구년제도를 적극 권유하는 등 계속 연구가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2007년 관악캠퍼스로 이전, 여러 인접학문과의 협조와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그
는 현재의 보건대학원과 떨어져 있어 의대와는 소원해질 수 있지만 전공의 운영체계를 유지하
는 등 협조관계를 강조했다.
 아시아 최고의 보건대학원을 만들겠다는 양원장은 1976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
국 펜실베니아 주립대 경제학과조교수(1982~1984), 메사추세츠주립 로웰대 조교수
(1984~1985, 미국하바드대 Takemi펠로우(1989~90·1995~96)등을 거쳤으며,1985년
부터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근무해왔다. 경실련 사회정책위원장, 한국보건경제학회 회장 등
을 역임했으며, 현재 세계보건경제학회 집행이사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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