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치매·거동불편 환자…80%는 만성질환

`2004 헬스케어 심포지엄`서 발표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절반은 치매나 거동불편 등 장기요양보호 대상자인 것으로 나타
나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함께 정부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홍미령 노인문제연구소장은 20일 보건복지부와 교보생명교육문화재단 주최로 열린 `2004
년 헬스케어 심포지엄`에서 2~5월 실시한 `장기요양보호대상 노인의 실태파악 및 케어욕구조
사`를 통해 65세 이상 노인인구 4백17만명중 53.5%가 치매나 거동불편자이고, 10명중 2.6
명은 치매나 치매의심환자였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노인들의 만성질환 유병률은 79.5%에 이르고 있으나 의사의 적절한
치료없이 자가진단등 비전문성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았다. 특히 만성질환은 노인중 53.9%
가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었는데 관절염이 37.0% 신경통 16.9% 등의 유병률을 보였고,
순환기계는 31.8%을 보인 가운데 이중 고혈압 27.0%이 가장 유병률이 높았다.
 노인들의 장기요양 보험 인식에서는 장기요양 보호상태가 되었을 경우 `자녀에 의존` 비율
이 60.9%, 배우자 19.0%, 가정봉사원 12.6% 등으로 나타났으며, 이로인한 지출비용은
월 1백만원 미만이 가장 많았다.
 공적 요양보험과 사적 요양보험의 경우 월 보험료로서 각각 부담할 금액은 10만원 미만
90.4%, 1만원 미만 35.9% 등으로 답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 강북구, 청주시, 전남 곡성군의 만 65세 이상인 기초조사대상 노인 총
5281명과 기초조사후 노인중 장기요양보호대상자로 선정된 2824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또 일본 개호보험 도입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마스다 마사노부
(일본 국립보건의료과학원 복지서비스부장), 쯔쯔이 다카코(일본 국립보건의료과학원 복지서
비스부 복지매니지먼트실장) 및 관련전문가인 요시다케 히로유키(실버서비스진흥회 장수마
을 만들기 추진위원장)씨가 각각 `일본 개호보험 4년간의 성과와 과제` 및 `일본 개호보험 인정
시스템 구조` 및 `일본개호보험 시설·인력 운영의 현황과 과제`에 대한 발표로 많은 관심을 모
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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