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10~13일 서태평양 중환자의학회 학술대회

대한중환자의학회(회장 박성수)는 다음달 10일부터 13일까지 잠실 롯데호텔에서 20여개
국의 중환자의학 전문가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내 처음으로 서태평양 중환자의학회 학
술대회를 갖고 중환자실에서 발생하는 다발 장기부전 치료 방법을 다각적으로 모색할 예정이
다.
 이번 13차 서태평양 중환자의학회 학술대회의 주제는 `서태평양 지역 중환자의학의 상호
이해와 발전`이며 서태평양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이 분야에서 권위자로 알려진 120여

을 초청해 특강을 마련, 세계 중환자의학의 최신 지견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학술대회에 참석하는 세계적인 대표적 석학은 에드워드 에이브라함 콜로라도보건과학
대학 교수(미국), 리차드 알버트 콜로라도보건과학대학 교수(미국), 잔 카렛 세인트조셉병원
교수(프랑스), 어거스틴 초이 피츠버그의대 교수(미국), 제프리 도브 로얄퍼스병원 교수(호
주), 모린 하비 전 미국 중환자의학회 회장, 케이스 히클링 퀸스랜드대학 골드코스트병원 교수
(호주), 츠보시 마에카와 야마구찌의대 교수(일본), 존 마리니 미네소타대학 폴램지의료원 교
수(미국), 이크발 무스타파 인도네시아국립심혈관센터 교수 등이다.
 특히 국내외 석학들이 그동안 연구해 온 논문 180여편도 발표되는 등 중환자 의학에 있어
서의 다양한 정보 교환의 장과 논의와 토의를 거쳐 서태평양 지역 패혈증 환자 치료 지침도 정
할 방침이며 감염내과, 호흡기 내과, 마취과, 소아과, 간호사, 영양사 등 중환자의학에 관심있
는 의사를 비롯, 관련 영역 종사자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도록 섹션화해 기획됐다. 주요 섹션
은 호흡기 부존 환자 최신 치료법, 중환자실에서의 의료 윤리, 폐질환자 진단 및 치료, 산염기
이상 증세, 중환자실 운영 및 경영 기법, 중환자실에서의 신경계 질환, 독성, 근거 중심의학,
중환자의학에서의 유전체를 이용한 진단과 치료, 급성 폐손상 환자 발생 경로 및 병태생리 등
이다.
 또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지난해 지구촌을 공포로 몰아넣은 사스를 바로 알고 세계 각국이
이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중국과 싱가포르의 관련 교수를 초청, 치료법 및 대응법에 대
한 설명을 들을 계획이다.
 2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서태평양 중환자의학 학술대회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만큼 국내 의학자들이 이에 적극적 관심을 가지면서 참여한다면 세계적 석학들의 강연과 발표
를 통해 풍부하고 질적으로 높은 중환자의학 정보는 물론 국제적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우리나라 중환자 의학 발전을 이루는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
다.
 등록 및 문의는 홈페이지 www.wpaccm2004.org에 접속, 등록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은
후 사무국(02-567-3810)으로 보내면 된다.
"중환자의학 진료·연구 국내학자에 호기"
고신옥 조직위원장

 "서태평양 중환자의학회는 지난 80년 창립됐습니다. 우리나라 중환자의학회도 이때 출범했
죠. 역사를 같이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럼에도 이제서야 이 대회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각국
의 참가자들은 물론 국내 의학자들도 만족할 수 있는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
력을 경주하겠습니다. 동료 의사들을 포함해 의료계와 관련 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
립니다."
 내달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13차 서태평양 중환자의학회 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을 맡
아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고신옥 연세의대 마취과 교수의 약속이자 당부의 말이다.
 고 조직위원장은 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고 많은 내용들이 다뤄질 예정인 만큼 국
내 의학자들에게는 중환자의학의 모든 것을 접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이므로 많은 동료
들이 참여, 세계 중환자 의학의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얻고 우리나라 의학을 한단계 업그레이
드 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며 참여를 거듭 부탁했다.
 그는 또 이번 국제 학술대회를 계기로 미국이나 뉴질랜드, 오스트리아 등 외국에서 인정되
고 있으나 국내에는 도입되지 않은 중환자의학 전문의제가 하루속히 운영돼 전문성을 갖춘 의
사가 중환자를 전담하는 날이 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고 조직위원장은 중환자실에 대한 개념 정리가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이를 법적으로 개념
을 확실히 할 필요가 있으며 중환자실의 효율적 관리와 운영을 위해서 건강보험에 있어서의
중환자실 관리료 현실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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